‘32G 안방불패’ 류-커-뷸, 누가 막으랴…21승 ERA 1.74 합작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08 05: 08

 2019시즌, LA 다저스를 꺾기는 쉽지 않다. 시즌 76승 40패(승률 .655)다. 다저스 홈에서, 그들을 이기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홈 45승 15패(승률 .750)다. 그리고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 상대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이다. 
류-커-뷸 ‘최강 트리오’는 올 시즌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홈’에서는 무패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안방불패’ 위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 10경기(70⅔이닝)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0.89로 극강이다. 메이저리그 투수 중 유일한 홈 0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홈 평균자책점 2위는 패트릭 코빈으로 1.78이다) 커쇼는 홈 12경기(79⅔이닝)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2.26, 뷸러는 홈 10경기(67⅓이닝)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 류현진과 뷸러(오른쪽), 커쇼(왼쪽)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jpnews@osen.co.kr

세 선수는 홈에서 32경기에 등판해 21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3명이 237⅔이닝을 던져 합작 평균자책점 1.74을 기록 중이다. 좀 처럼 질 수 없는 숫자다. 올 시즌 홈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30개 구단의 ‘선발 트리오’는 다저스의 ‘류-커-뷸’이 유일하다.
커쇼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7이닝 1실점 9탈삼진 위력투를 뽐냈다. 시즌 11승(2패)째.   
올 시즌 선발 등판한 20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진 커쇼는 지난해부터 홈 21경기에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28(133탈삼진, 27볼넷)의 ‘스윗 홈’ 기록을 이어갔다. 21경기 중 19경기는 6이닝 이상 투구. 홈구장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커쇼는 경기 후 다저스타디움에서의 좋은 성적에 대해 “우리는 홈에서 단지 플레이를 즐긴다. 우리 팀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 다저스타디움은 특별한 장소이고, 우리는 그걸 안다. 매 경기 가장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우리에게 특별한 장소다”라고 홈구장의 장점을 말했다. 
류-커-뷸이 마지막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패한 것은 지난해 기록을 찾아봐야 한다. 커쇼는 지난해 4월 26일 마이애미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6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 투수가 됐다. 15개월 전이다. 뷸러는 지난해 8월 1일 밀워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 6일 뉴욕 메츠전에서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6이닝 5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커쇼는 홈에서 무패를 이어갔다. 뷸러는 오는 10일 애리조나와 홈 1차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예정인 류현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기분 좋은 승리 사냥을 바라본다. /orange@osen.co.kr
류현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7일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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