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의 정경호가 나체를 공개했다. 정경호는 '악마가'를 통해 최선을 다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에서 하립(정경호 분)과 김이경(이설 분)이 한밤 중에 나체로 하립의 집 욕조에서 마주쳤다.
하립과 이경은 자주 마주치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다. 하립은 과로로 쓰러진 이경을 보살펴줬고, 이경을 대신해서 대리운전까지 하며 최선을 다했다. 하립은 이경에게 죽까지 만들어줬다.

하립과 이경은 이미 표절 문제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하립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이경을 보면서 신기해했다. 이경은 "자존심은 집에 놔두고 왔다"며 "대신 자존감을 데리고 다닌다.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무한긍정으로 산다"고 말했다.
이경은 결국 음악을 포기하고 새로운 꿈을 찾으려고 마음을 바꿨다. 하지만 이경의 불운은 계속 이어졌다. 이경은 전세금 사기를 당해 살던 집에서도 쫓겨났고, 괴한의 침입으로 임시로 지내던 카페에서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더군다나 집안의 도움을 기대할 수도 없었다.

이경은 낮에는 카페,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는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하립은 실수로 대리운전으로 이경을 불러냈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대화를 나눴다. 이경은 하립에게 음악의 꿈을 접었다고 말했다. 하립은 꿈을 포기했다고 선언한 이경에게 잘했다고 격려하면서 끊임없이 잔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하립은 비굴하게 이경에게 10년전 문제가 된 음원을 지우라고 강요했다. 결국 하립은 이경에게 제압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립은 서동천 시절에 만든 노래를 불렀다. 이경 역시도 서동천의 집 창가에서 흘러 나온 노래를 함께 들으면서 흥얼 거렸다. 하립과 이경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 역시 감동적이었다. 정경호는 직접 노래까지 부르면서 상당한 노래실력을 직접 보여줬다.

한밤 중에 눈을 뜬 하립은 샤워를 하기 위해 나섰고, 나체로 샤워커튼을 열었지만 그곳에는 이경이 이어폰을 끼고 욕조를 청소하고 있었다. 팬티까지 벗어던진 하립은 이경에게 자신의 나체를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발로 이경의 얼굴을 막아섰다.
하립을 연기한 정경호는 1인 2역은 물론 나체까지 공개했다. 단순히 상의 탈의를 한 수준이 아니라 하의까지 모두 벗어던졌다. 남자 배우에게도 나체 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웃음을 위해서든 모든 것을 벗어던진 정경호의 노력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하립과 이경이 앞으로 과연 어떤 인연을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