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스톤픽쳐스・더블유픽처스・쇼박스)’가 새롭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극장가 판도를 바꿨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는 개봉 첫날인 지난 7일 전국 33만 42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5만 2,624명.
이로써 쇼박스의 올 여름 텐트폴 영화인 ‘봉오동 전투’는 그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엑시트'를 누르고 다시금 여름 대전 판도를 새롭게 그려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작품.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열연했다.
현 시국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영화 자체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것이 만든 이들의 마음.

유해진은 인터뷰에서 "영화가 현 상황(반일감정)의 힘을 받아 흥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없다. 5년 전부터 지금의 상황을 생각하고 기획하진 않았으니 말이다. 저희 영화 자체의 힘으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저희 영화가 나라를 위해 싸운 독립군들을 생각하자는 마음이기 때문에 (보시면)우리나라가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느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은 “역사 왜곡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을 만큼 (봉오동 전투에 대해)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어야 했다. 정말 많은 자료들을 검토하면서 역사 왜곡이 되지 않게 하고 싶었다”라고 노력한 부분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엑시트’는 이날 30만 6,632명의 관객을 더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05만 7,228명. '브링 더 소울:더 무비', '사자', '마이펫의 이중생활2'가 각각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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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