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끝내기' 마틴, "올드 가이도 끝내기는 흥분된다" [생생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08 08: 19

LA 다저스의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까지 0-1로 끌려가다가 9회말 2사 후 마틴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9회말 1사 후 코리 시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세인트루이스 좌완 앤드류 밀러가 내려가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올라왔다. 윌 스미스가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에드윈 리오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러셀 마틴 타석에 폭투가 나온 것이 묘한 흐름을 가져왔다.

9회말 2사 2,3루에서 다저스 마틴이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인터뷰를 하는 마틴에 벨린저와 버두고가 물과 파우더를 뿌리며 즐거워하고 있다./jpnews@osen.co.kr

2사 2,3루에서 2볼 2스트라이크. 마틴은 98.9마일 패스트볼을 때렸고 타구는 굴러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 나갔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
마틴은 "공을 끝까지 보려고 했고, 좋은 스윙을 하려고 했다. 정타로 맞지는 않았는데 수비수 사이 빈 공간을 빠져나갔다. 땅볼 타구에 그렇게 기분 좋은 적이 없었다"고 끝내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끝내기를 치고 마음껏 즐기는데, 올드 가이(베테랑)도 끝내기 안타를 치고 싶고 흥분하기 마련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6월 22~24일 맷 비티, 알렉스 버두고, 윌 스미스 신인들이 3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을 친 바 있다. 
한편 마틴의 끝내기로 올해 다저스는 10번째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
9회말 2사 2,3루에서 다저스 마틴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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