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세스 후랭코프가 본격적으로 팀 전력 보탬되기에 나선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를 펼친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후랭코프를 예고했다. 우여곡절 끝 KBO리그 잔류를 ‘허락’받은 후랭코프다. 후랭코프는 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계속된 부진에 김태형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의 모습을 보고 외국인선수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후랭코프는 1일 NC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가 많았지만, 일단 좋았을 때의 공의 위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후랭코프는 남은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후랭코프의 잔류를 이야기하며 “이제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랭코프로서도 지난 5월 17일 SK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이후 실종됐던 승리의 맛을 봐야한다.
두산은 7일 한화전에서 8회 역전을 허용하며 뼈아픈 배배를 당했다. 후랭코프의 호투와 함께 두산으로서도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입장이 됐다.
KT는 배제성이 선발 등판한다. 배제성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4경기에서 승-패-승-패가 반복된 가운데, 지난달 16일 두산전에서는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전날 SK에게 경기를 내주면서 KT는 5위에서 다시 6위로 내려왔다. NC와는 0.5경기 차. 계속해서 가을야구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연패에 빠지지 않고 승리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8승 4패로 강했던 모습을 보였던 만큼, KT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