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쳐"..'골목식당' 백종원, 결국 배신감에 눈물..백반집 초심 찾을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8.08 11: 37

'골목식당' 백종원이 변해버린 이대 백반집에 분노했다. 결국 그는 실망감과 배신감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여름특집에서는 백종원이 실태 점검을 위해 이대 백반집을 찾았다.
이날 백종원은 이대 백반집에 기습 방문했다. 사장 부부는 예상과 달리 당황보다는 반갑게 인사했다. 백종원은 주방을 점검했고, 이대 백반집 사장이 뚝배기를 미리 세팅해둔 채 순두부찌개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솔루션 전의 모습이다.

특히 이대 백반집 사장은 백종원의 지적이 이어지자 변명을 늘어놓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미음 다친 게 더하다. 팔, 다리 부러진 것보다 마음 아픈 게 얼마나 큰 줄 아냐. 배신 당한 게. 차라리 다리 부러져서 안 왔으면 좋을 뻔했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냉장고에서 뚝배기는 57개가 나왔다. 사장은 "어제 한 것"이라고 했으나 백종원은 "더이상 내가 어떻게 믿냐"면서 "직접 찾아와 재교육한 것만 6번, 내가 1년 반만에 와서 이러는 것도 아니다"고 솔루션 후 두 달만에 조리방법이 바뀌기 시작한 사실도 전했다.
또 이대 백반집은 백종원의 직원들이 수차례 잠행 점검을 펼쳤음에도 변화가 없었다. 결국 직원들도 다들 포기하고 말았다고. 백종원은 "그러면서 백종원이 시키는 거냐고 손님들한테 말하냐,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냐. 내가 언제 백숙과 김치찌개도 조언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대 백반집은 손님들에게 다른 음식을 내주며 백종원이 솔루션했다고 거짓말하기도 했다.
이어 백종원은 "방송 때문에 망신도 당했지만 그 덕에 기회 얻어서 손님도 많지 않았냐. 책임감으로 직원들을 계속 보냈다"라며 "그럼 자신의 방식대로 한다고 써넣어라, 이렇게 옛날로 돌아갈거면 내 사진 다 떼라"고 말했다. 이에 이대 백박집 사장은 "떼겠다"고 받아쳤고 백종원은 "이럴 거면 가게 그만해라"며 격분했다. 
그럼에도 이대 백반집 사장은 가게를 이전한 후 매출이 감소했다며 핑계를 댔고, 백종원은 "손님이 옮기니까 떨어진 거 같냐. 이미 전조는 방송 끝나고 몇 달 안 된 후에 보였다. 이 모양, 이 꼴을 사장님이 만든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다 이대 백반집 사장은 "다 제 책임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방법밖에 없다. 백종원 대표님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고 제작진에게도 죄송하다. 용서해라. 거짓말해서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도 고개를 돌린 채 눈시울을 붉혔다.
백종원은 "그러니까 잘 좀 해달라"라며 "다른 식당에 본보기 되어야해, 이런 가게를 본 그들에게 희망이 생길까. 두 분 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다. 그 힘든 사람들이 에너지를 받으려 오는 것이다. 힘든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희망이 되길 바랐는데 진짜 마음 아프다"고 속상해했다.
이후 이대 백반집 사장은 재교육을 받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실천하겠다. 마음을 다잡았다. 오셔도 실망 안 할 거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같은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도 유발했다. 시청자들도 뻔뻔한 이대 백반집 사장의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오죽하면 백종원이 눈물을 쏟아냈겠냐는 것. 반면 또다른 시청자들은 이대 백반집 사장이 초심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응원을 보냈다. 이가운데 과연 앞으로 이대 백반집은 어떻게 달라질지, 백종원의 상처는 회복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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