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無" 더 속도내는 구자욱의 1군 복귀 시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8.08 09: 22

"많이 좋아졌다.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다". 
구자욱(삼성)의 1군 복귀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말 수비 때 이원재의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구자욱은 프리배팅 훈련을 소화할 만큼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통증이 없다는 게 가장 반가운 소식. 

구자욱 /rumi@osen.co.kr

7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구자욱은 "많이 좋아졌다.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오늘 프리배팅 훈련을 처음으로 소화했는데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몸을 날렸다가 부상을 당한 구자욱.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건 아쉽지만 허슬 플레이를 펼친 걸 후회하지 않는다. 
"아쉽게도 타구를 놓쳤지만 무조건 막고 싶었던 마음뿐이었다. 상황이 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반사적으로 하게 된다. 선수로서 몸을 사리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 
구자욱은 1군 엔트리 말소 기간 중 팬의 마음으로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야구는 계속 보고 있다. 후반기 들어 점수도 많이 내는 등 공격이 좋아진 것 같다. 특히 (이)원석이형과 (김)상수형의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 되게 잘해주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자욱의 말이다. 
구자욱이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삼성 공격력은 더욱 강해질 듯. 이른바 마지막 퍼즐 조각과 같다. 그는 "시즌 개막 후 계속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복귀한 뒤 타선이 더 강해진다면 좋겠다. 무엇보다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부상 후 한 걸음 물러서서 야구를 보는데 나 스스로 느낀 게 많다.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구자욱은 5강 진출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 모두 5강 진출을 갈망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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