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내기골프 논란➝4개월 자숙➝'부코페' 웃음으로 보답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8.08 13: 46

개그맨 김준호가 내기 골프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코미디판으로 돌아왔다. 
김준호는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기간을 가졌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그는 “물의를 일으켜서 자숙과 반성을 많이 했다. 코미디언으로서 웃음을 드려야 하는데 씁쓸한 일이 생겼다”며 “4개월 동안 생각을 많이 했다. 코미디 관련 고민도 했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부코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가 진행됐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는 23일 시작돼 9월 1일까지 10일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호는 KBS 2TV 예능물 '1박2일 시즌3 멤버인 영화배우 차태현(43)과 함께 내기 골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 soul1014@osen.co.kr

지난 3월 ‘KBS 뉴스’는 ‘1박 2일’ 차태현과 김준호가 태국 등지에서 내기 골프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당시 정준영의 단톡방 수사 중 이 같은 내용이 알려졌고 ‘1박 2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던 김준호와 차태현을 향해 대중의 실망감은 커져갔다.  
이와 관련 김준호는 “보도된 내용과 달리 2016년도에 동료들과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 예능의 맏형으로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준호는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자숙에 들어갔다. 
4개월 넘도록 김준호는 ‘부코페’에 매진한 걸로 알려졌다. 집행위원장으로서 동료 코미디언들의 무대를 기획하고 국민과 함께 웃고 즐길 축제를 만들고자 피 땀 눈물을 흘렸다. 7년째 페스티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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