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복귀선언', "샤밀 꺾은 뒤 만수르에 도전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8.08 12: 37

"샤밀과 경기 후 만수르에 도전한다". 
권아솔이 복귀전을 펼친다. 권아솔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 아르누보시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서 “그동안 여러가지 고민을 했고 다시 복귀전을 펼치게 됐다. 오는 14일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대회 장소는 전라남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은퇴를 많이 고민했다. 정말 많이 고민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브라질로 건너가 선교활동을 할 생각이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면서 “일단 시간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브라질 선교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만수르 바르나위를 넘고 꼭 약속을 지킬 생각”이라고 전했다. 

권아솔은 지난 5월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했었다. 이후 정문홍 전 ROAD FC 대표가 유튜브 ‘킴앤정TV를 통해 권아솔의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겨줬었다.
당시 정 전 대표는 “지난주에 권아솔과 만났다. 권아솔이 와인을 마시면서 은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정말 은퇴를 고려하는 복잡한 상황인 것 같다”며 권아솔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권아솔은 정확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샤밀 자브로프와 대결을 펼친 뒤 다시 만수르 바르나위와 맞붙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라남도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권아솔의 고향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아솔은 "원래 만수르와 100만불 토너먼트 경기를 마친 뒤 브라질로 건너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쉽게 포기하기 힘들었다. 또 한국 격투기에서 권아솔이 빠지면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드신 분들이 욕할 상대가 필요한 것 같았다. 욕을 먹더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선교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목표역에서 노숙자분들께 가벼운 다과를 전해 드리고 전도활동도 하고 있다. 또 낙도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그렇게 최근 시간을 보냈다"고 최근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김대환 대표는 권아솔의 일정에 대해 확언했다. 권아솔이 샤밀을 꺾으면 만수르와 곧바로 경기를 주선할 예정. 권아솔은 "박수칠 때 떠났으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 있는 후배들에게 챔피언 벨트도 물려주고 싶다.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권아솔은 "일단 목표는 만수르와 다시 맞붙는 것이 목표다. 남의철 선수 등과 대결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의철형처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생각이다. 이제 격투기 선수의 말년이라고 생각한다. 퇴물 매치는 펼치고 싶지 않다"라며 거듭 농담을 펼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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