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개막전서 빅뱅...지난 시즌 맨유 우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08 15: 02

[OSEN=이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만나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맨유와 첼시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0시반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2019-2020시즌 EPL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전부터 팬들의 기대가 모이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을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 출신 감독들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개막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램파드 감독은 이날 EPL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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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맨유와 첼시는 리그와 컵대회까지 총 3번을 맞붙었다. 리그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2번 모두 맨유가 앞서갔지만 첼시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2018년 10월 20일 스탬포드브리지서 열린 경기에선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까지 2-1로 앞섰지만 로스 바클리에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리그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FA컵에선 승부가 갈렸다. 지난 2019년 2월 19일 맨유와 첼시의 FA컵 16강 경기에서는 맨유가 안데르 에레라와 폴 포그바의 골에 힘입어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첼시와 개막전에서 승리해 새로운 시즌 재도약을 노린다.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에 경질되고 솔샤르 감독이 부임했다. 솔샤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아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수비진 보강을 확실히 한 맨유가 첼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역대 수비수 최고이적료를 지급하고 센터백인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했고,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해 오랜 숙원이던 오른쪽 풀백 보강을 마쳤다. 여기에 다니엘 제임스를 영입해 측면 공격까지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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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맨유는 이적이 유력했던 포그바를 잔류시키면서 새로운 선수 영입 이상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해 최근 몇 시즌 동안 계속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첼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로 자리를 옮겼다. 그 대신 지휘봉을 잡은 램파드 감독이 첼시를 책임진다.
첼시는 팀 에이스 에당 아자르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켜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은골로 캉테, 안토니오 뤼디거, 윌리안 등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 초반 고전이 예상된다.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던 다비드 루이스는 최근 아스날 이적설에 휘말렸다. 
또한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1년 동안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아 제대로 된 선수 영입도 할 수 없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미리 영입한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를 제외하면 전력 보강이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맨유가 근소하게 우세한 상황에서 선수 영입 또한 알차게 마무리했다. 전력 누수가 큰 첼시를 홈에서 맞아 승리를 노리지만 저항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오랜 라이벌인 두 팀의 맞대결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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