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같은 백주부가 배신감에 눈물을 쏟은 그 가게(종합)[Oh!쎈 이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8.08 15: 29

'골목식당'의 백종원이 눈물을 흘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울지 않을 것 같은 그의 눈물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의 긴급점검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백종원은 문제의 이대 앞 백반집을 방문했다. 
앞서 '골목식당' 방송에서 이대 앞 백반집은 달라진 맛과 접객 태도로 손님들의 혹평을 샀다. 무엇보다 손님들이 항의를 하면 백반집 사장은 "백대표 음식 많이 안 먹어봤다"면서 "백종원 대표 음식들 맛이 다 강하다, 맵고 약간 짜고 약간 달고 그렇게 호불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백종원의 표정은 굳기 시작했다.

'골목식당' 방송화면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백종원의 솔루션은 물론 음식을 만드는 기본 원칙 조차 지키지 않고 었었던 것. 이대 앞 백반집에서는 미리 순두부를 세팅해 놓는 것은 물론 카레 순두부를 젓는 국자로 순두부를 저었다. 고기 역시도 다시 볶아서 사용하는 등 최악의 상태였다. 
'골목식당' 방송화면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이대 앞 백반집 주방을 급습했다. 실제로 본 백반집의 주방상태는 심각했다. 엉망인 주방상태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백반집 사장님의 거짓말이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변명 아닌 변명에 "마음 다친 것이 더 크다"며 "다리가 부러져서 못왔으면 더 좋을 뻔했다"고 화를 냈다.
백종원은 솔루션 2달만에 자꾸만 달라지는 이대 앞 백반집을 위해서 계속해서 솔루션을 이어갔다. 백종원 회사의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6번, 비공식적으로 4번이나 방문해서 재교육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대 앞 백반집은 알았다는 말뿐이었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결국 백종원도 포기를 한 것.
'골목식당' 방송화면
백종원은 책임감과 배신감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백종원은 "저는 할만큼 했다"며 "방송에서 망신 당한 것이 미안해서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백반집 사장님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면서 한 번만 믿어달라고 울면서 사정했다. 백종원 역시도 사장님의 모습을 보며 아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골목식당' 속 백종원은 어떤 문제도 전부다 해결책을 가진 슈퍼맨이었다. 모든 문제에 답을 가진 슈퍼맨으로서 그의 존재감은 놀라웠다. 하지만 그 역시도 사람이었다. 배신당한 괴로움에 눈물을 흘리는 백종원의 진심에 시청자들 역시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백종원은 결국 다시 한 번 이대 앞 백반집을 믿기로 했다. 다시 직원들이 재교육을 했고, 메뉴 역시도 솔루션 대로 순두부로 줄였다. 백종원의 마지막 믿음은 과연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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