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의 수장 김준호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페스티벌을 잘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제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호, 최대웅, 조광식, 김대희, 오나미, 홍인규 등과 함께 많은 코미디언이 생겼다.
이날 행사에서 김준호는 집행위원장으로서 사과와 복귀 소감을 남겼다. 김준호는 "물의를 일으켰다"며 "자숙 기간 동안 반성을 했다. 웃음을 드려야 하는데 씁쓸한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 진지하고 재밌게 일할 수 있는 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라고 생각했다. 내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7세 먹은 내 자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맡는 '부코페'는 오는 23일(금)을 시작으로 9월 1일(일)까지 10일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옹알스를 비롯해 쇼그맨, 사리사욕쇼, 이리오쇼, 졸탄쇼 등 수많은 코미디언들이 쇼에 참여할 예정이다. 혈액암 투병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옹알스의 조수원은 완치소식과 함께 최선을 다해 공연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수원은 "항암치료 없이 예방약 먹고 있다"며 "부산에서 인사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박미선, 전유성을 비롯해 양희은, 권인하, 최양락,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 김학래 등 수많은 레전드 코미디언도 축제에 참여한다. 박미선은 김성은 그리고 권진영과 함께 '여탕쇼'를 만들고, 전유성은 '부코페'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오나미는 전유성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감격했다.
김준호는 코미디의 위기 속에서 공연을 넘어 영상으로 무대를 옮겨보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김준호는 "'부코페'를 영화제로 가져가려고도 해봤다"며 "하지만 영상이 없다. 10회 이후에는 공연과 영상을 같이 선보일 수 잇을 것 같다"고 야심찬 포부를 공개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의 자식과도 같은 '부코페'가 과연 코미디의 부활을 이끄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 열릴 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