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G 연속 안타’ 보 비솃, 피는 야구공보다 진하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08 15: 44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망주 보 비솃이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비솃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4-3으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비솃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60경기(233타수 67안타) 타율 2할8푼8리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비솃의 기량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한 토론토는 지난달 30일 비솃을 콜업했다. 비솃은 곧바로 6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로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마쳤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후 비솃의 질주가 시작됐다. 데뷔 첫 10경기에서 한 경기도 빠뜨리지 않고 꼬박꼬박 안타를 신고한 비솃은 타율 4할9리(44타수 18안타) 3홈런 4타점 OPS 1.254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비솃은 메이저리그에서 14년간 활약했고 올스타 4회 선정에 빛나는 단테 비솃의 아들이다. 빅리그에 콜업되자마자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며 아버지의 피를 제대로 이어받았음을 입증했다.
토론토는 비솃 이외에도 야구선수의 피를 이어받은 유망주들이 포진해 있다. 올해 홈런더비에서 홈런 91방을 달리며 팬들을 열광시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빅리그 콜업 이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케반 비지오가 그 주인공이다. 게레로 주니어와 비지오는 명에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크렉 비지오의 아들들이다.
야구선수의 피를 이어받은 유망주들을 수집한 토론토는 올 시즌 게레로 주니어와 비지오에 이어서 비솃까지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에 어린 내야수들이다. 빅리그에 자리를 잘 잡는다면 토론토는 몇 년간 내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데뷔 후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는 비솃의 활약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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