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준비중" 이대 백반집, 백종원 눈물→성찰 NO...'골목식당'은 "대응無"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08 18: 28

"지금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눈물 앞에 변화를 약속했던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의 방송과 상반된 태도가 포착됐다.
8일 오후,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골목식당'의 방송 내용을 두고 "싸울 준비 중"이라는 반응이 포착된 여파다. 
논란은 하루 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임대표의 맛집탐방' 채널에서 시작됐다. '임대표의 맛집탐방' 측은 7일 저녁 이날 '골목식당' 본 방송에 앞서 '오늘 골목식당 대표를 배신한 이대 백반집 시청 전 꼭 보셔야 할 근황과 뒷이야기, 솔직한 맛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백종원의 골목식당' 여름특집 긴급점검 마지막 편 이대 백반집에서 눈물을 보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영상은 13분이 안 되는 분량으로, '골목식당' 제작진의 여름특집 긴급점검을 마친 이대 백반집의 풍경을 담아냈다. 특히 이대 백반집 점원은 유튜버 측에 "(방송에) 나쁜 것만 골라서 나갔다. 사람을 아주 사기꾼으로 만들었다"고 격분했다. 급기야 이 점원은 "우리 사장님은 지금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화면] '임대표의 맛집탐방'에서 공개한 이대 백반집 리뷰 영상 속 점원 인터뷰 장면.
같은 날 밤 방송된 '골목식당' 78회는 여름특집 긴급점검 마지막 편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이대 백반집은 '골목식당' 첫 상권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초심을 잃은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 곳은 백종원이 가르치지 않은 음식을 그에게 배운 것처럼 설명하는 기만적인 운영으로 시청자를 공분케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백종원은 이대 백반집의 변질을 막고자 따로 직원들을 통해 '골목식당' 여름특집 긴급점검 이전에 이미 6차례의 재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백종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대 백반집은 첫 솔루션 당시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골목식당' 여름특집 긴급점검에 이대 백반집이 첫 등장할 당시 식당 위치도 달라졌고, 백종원 역시 오랜만에 본 풍경에 씁쓸한 표정을 지은 바 있다. 
노력에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대 백반집의 상황에 백종원은 속상함과 배신감이 뒤엉킨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급기야 그는 방송에서 처음으로 눈물까지 보이며 울컥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골목식당'을 연출하는 정우진 PD는 8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백종원 대표님도 울고, 저희 제작진도 울고 모두가 울컥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백종원의 골목식당' 홈페이지 메인 배우 정인선(왼쪽부터), 백종원, 방송인 김성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대표의 맛집탐방' 리뷰 속 이대 백반집은 달라지지 않은 모양새다. 오히려 영상 속 점원은 방송을 통한 피해를 호소하며 강한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한 당혹스러운 상황.
다만 제작진은 섣부른 반박 입장 대신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8일 오후 '골목식당' 관계자는 OSEN에 "이대 백반집을 둘러싼 한 유튜버의 리뷰 영상을 확인했다"며 "제작진과도 이야기 했는데 별도 입장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촬영도 방송도 끝났지만 후폭풍은 끝나지 않았다.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의 행보에 시청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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