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이적설' 김민재, 여전히 베이징 핵심... 中언론, "선발 복귀해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09 05: 52

[OSEN=이승우 인턴기자] 김민재(23)의 선발 복귀가 베이징 궈안의 선두 추격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김민재의 소속팀인 베이징은 오는 11일 밤 8시 35분 베이징노동자스포츠센터에서 중국슈퍼리그(CSL) 22라운드 광저우 헝다와 경기를 치른다. 베이징은 이날 승리를 통해 선두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현재 베이징은 17승 4패, 승점 5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광저우(승점 55)에 승점 4가 뒤져있는 상태다. 광저우와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차를 1로 좁힐 수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019 CSL 우승 경쟁의 판도가 결정된다.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베이징은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1위에서 순위가 3위까지 하락하자 베이징은 로저 슈미트 감독을 과감하게 경질하고 올림피크 리옹을 이끌던 브루노 헤네시오 감독을 선임했다. 
헤네시오 감독은 지난 2일 허베이 화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김민재는 허베이와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팀 내 입지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여전히 베이징 수비진 중 최고의 기량을 갖췄다. 
김민재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이적설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오르면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아담 레벤탈 기자는 지난 5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왓포드 칼럼에서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시즌이 끝나는 내년 1월에 합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현지 언론도 광저우의 공격진을 수비하는 데에 김민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지난 8일 “베이징은 탈리스카, 엘케손, 웨이스하오, 양리위는 광저우 공격 4인방(F4)을 막아야 한다”면서 “4인방을 수비하려면 세드릭 바캄부를 벤치로 내리고 김민재를 선발 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시나닷컴 캡처
이번 라운드 맞대결 상대는 중국 최강 광저우다. 지난 시즌 우승을 상하이 상강에 내줬지만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리그 7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광저우 공격진엔 웨이스하오, 양리위 등 중국 국가대표 선수와 파울리뉴, 탈리스카, 엘케손 같은 특급 외국인 선수가 포진해있다. 또한 한국 국가대표팀 경험을 갖춘 박지수까지 수비를 지킨다.
김민재가 광저우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아내며 베이징이 우승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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