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안우진, 돌아오면 불펜으로 쓸지 고민”[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08 16: 55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안우진의 보직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장정석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이 복귀 했을 때 선발진에 넣을지 불펜에서 뛰게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15경기(85⅔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5.15을 기록중이다. 15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전반기에 당한 어깨 부상이 길어지면서 장정석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대체자원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김선기(3G 3승 ERA 1.00)가 등장하면서 안우진을 반드시 선발투수로 써야할 이유도 없어졌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sunday@osen.co.kr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은 이미 1군에서 합류해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복귀는 8월말 즈음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선발투수로 등판하더라도 2~3차례 등판하면 시즌이 끝난다. 그보다는 불펜에서 조금씩 이닝을 늘리면서 롱릴리프 역할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안우진의 부상 부위가 어깨라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많이 던지면 재발 확률이 높다. 개인적으로 안우진은 장기적으로 선발투수로 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부상 회복 정도와 컨디션을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 6경기(15⅔이닝)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5로 맹활약한 경험이 있다.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이 중요한 순간 2~3이닝만 막아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이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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