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위해 절대 해선 안될 경기였다".
공필성 롯데 감독 대행이 7일 울산 키움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는 이날 선발 브록 다익손이 5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4-16으로 크게 패했다.
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공필성 대행은 "팬들을 위해 절대 해선 안될 경기였다. 더운 날씨 속에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정말 죄송하다. 모든 건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2루수에서 유격수로 수비 위치를 옮긴 뒤 실책을 범했던 강로한에 대해서는 "강로한은 신본기가 복귀하기 전까지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2루수에서 유격수로 수비 위치를 옮긴 뒤 적응 시간이 필요한데 조금은 부담을 가지지 않았나 싶다. 실책 후 열심히 하고자 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 그런 모습이라면 2루수든 유격수든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1군 복귀 후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 2타점 3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중인 채태인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공필성 대행은 "선수 본인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쉬게 해줘야 할 때다. 득점권 상황에서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롯데는 정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제이콥 윌슨(3루수)-민병헌(중견수)-김동한(2루수)-안중열(포수)-강로한(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