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 만의 복귀' 강백호, "풀스윙도 문제 없어…5강 굳혔으면 좋겠다"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08 18: 00

"제가 와서 팀이 안 좋아지면 안 되잖아요."  
강백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신본기의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구장 구조물에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이후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을 앞두고 첫 타격 훈련을 진행한 강백호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강철 감독은 "대타로 쓰려고 했는데, 몸 상태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래도 오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연습에서도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몸 상태가 어느정도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강백호는 "새로운 마음이다. 부담이 되긴 하지만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아직 통증이 남아있어 100%는 아니다. 다만 연습 때 나쁘지 않았다.풀스윙도 문제는 없다.  타구에 힘이나 이런 것은 경기를 지켜봐달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강백호는 평소 쓰던 배트보다 조금 더 긴 배트를 들고 나간다. 방망이를 쥐는 방법도 끝에 손가락을 거는 방법 대신 온전히 쥐는 방법으로 바꿨다. 강백호는 "이 방망이는 예전 방망이를 쥐는 방식대로 칠 수 없어서 쥐는 방식을 바꾸고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상 당하기 전 꾸준히 경기에 나섰던 강백호는 347타석을 소화하며 아직 규정타석을 유지하고 있다. 타율도 3할3푼9리로 전체 2위에 위치해 있다.
강백호는 "다행히 아직 있더라"라고 웃어보이며 "개인 성적보다는 우리 팀이 확실하게 5강을 굳혔으면 좋겠다. 내가 와서 지면 그러니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5위 됐을 때 함께 있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팀 분위기도 좋아졌고, 좋은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 아직 (황)재균이 형, (김)민혁이 형도 안왔다. 앞으로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를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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