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이 이른 시간 중국 무대를 접수한 비결을 밝혔다.
김신욱은 이적 후 한 달 만에 중국슈퍼리그(CSL) 무대를 평정했다. 5경기서 8골 2도움을 올리며 군계일학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때 16팀 중 14위까지 추락했던 선화는 김신욱 합류 이후 치른 5경기서 3승 1무 1패를 거두며 12위로 뛰어올랐다.
김신욱은 지난 2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서 열린 CSL 21라운드 우한 줘얼과 홈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선화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달 12일 허베이 화샤전부터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지난 라운드 광저우 R&F전에는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 상하이 선화.](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8/201908082148779979_5d4c1b63cbb71.jpeg)
김신욱은 7일 중국 시나 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골보다는 팀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더 많이 생각했다”며 “이렇게 빨리 골을 넣을 줄은 몰랐다. 팀을 더 많이 도와야 한다”고 겸손해 했다.
K리그와 슈퍼리그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신욱은 “K리그가 상대적으로 더 수준이 높지만 슈퍼리그도 좋은 리그”라며 “외국인 선수로 중국에 오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오기 전에 두 리그가 정말 다를 것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한국인 스태프들이 있어 차이점을 못 느꼈다”고 했다.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빠른 시일 내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신욱은 “난 헐크나 파울리뉴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아니라 더 많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며 “날씨가 너무 덥지만 30분 정도 훈련을 더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비결을 전했다.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김신욱은 “선화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 특히 중국서 좋은 공격수가 되고 싶다”며 “수비수들이 나를 집중 마크한다면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팀에만 좋다면 다 괜찮다”고 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