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매체, "레드삭스, FA 류현진 영입 안 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09 05: 19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해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10경기 1승9패에 그치며 아메리카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4위로 가을 야구도 쉽지 않다. 선발투수진 부진이 크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지난해 전체 8위(3.77)에서 21위(5.07)로 하락했다. 
벌써부터 내년 시즌 선발투수 보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미국 ‘NBC스포츠 보스턴’은 8일(이하 한국시간) 레드삭스가 부진에 빠진 예비 FA 투수 릭 포셀로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그 돈을 새로운 선발투수 영입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A 시장에서 영입할 만한 선발투수를 예상했다. ‘최대어’ 게릿 콜(휴스턴)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하지만 1억5000만 달러에서 최대 2억 달러까지 넘보는 콜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뒤따랐다. 

6회말 무사에서 다저스 류현진이 콜로라도 블랙몬을 삼진 처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기존 FA 계약을 맺은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 크리스 세일, 네이선 이발디 중 하나를 보내지 않는 이상 콜을 잡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프라이스와 이발디는 2022년, 세일은 2024년까지 보스턴과 계약이 보장돼 있는 상태다. 
이어 매체는 ‘프라이스, 세일 계약으로 30대 FA 투수는 큰 투자 가치가 없다는 존 헨리 구단주의 입장이 굳어졌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류현진(LA 다저스), 크리스 아처(피츠버그),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는 영입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프라이스와 세일을 정확히 만 30세가 될 때 계약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프라이스는 2016년부터 계약 4년간 46승24패 평균자책점 3.85, 세일은 연장 계약 첫 해 5승11패 평균자책점 4.68에 그치고 있다. 내년 만 33세가 되는 류현진을 보스턴이 영입할 가능성을 낮게 본 이유다. 
또한 매체는 시즌 후 옵트 아웃 조항이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드류 스마일리(필라델피아), 리치 힐(다저스) 등 부상 경력으로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은 투수들도 보스턴의 영입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봤다. 
그 대신 잭 휠러(뉴욕 메츠), 알렉스 우드(신시내티), 제이크 오도리찌(미네소타) 등 20대 후반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몸값이 적절한 투수들을 영입 후보로 예상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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