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 김보미 커플이 바자회를 성공리에 마친 가운데, 이채은과 오창석 커플은 진실게임 파국 후 다시 사랑의 평화(?)를 되찾았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맛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먼저 고주원과 김보미 커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이 분주하게 메이크업으로 아침을 시작했고, 고주원은 김보미를 사진에 담으며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메이크업 후 두 사람이 함께 이동했다. 데뷔 17년차인 고주원도 바자회를 앞두고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역대급 미션인 '보고' 바자회가 어느정도 준비됐다. 두 사람도 3시간 전부터 도착해 손님맞이를 준비했다. 직접 만든 한정판 기념품까지 나란히 놓았다. 특히 포토존이 있는 사진전을 보며 두 사람은 눈을 떼지 못 했다. 보미는 "너무 추억돋는다"며 기뻐했다. 이어 만났던 시간순서 대로 사진을 정리하며 200일 동안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때, MC를 볼 천명훈이 도착했다. 천명훈은 "실물이 더 미인"이라며 신기해했다. 보미도 "방송보는 것 같다"고 신기해하며 사진을 담았다. 동생 가슬까지 도착했고, 실물로 본 청명훈은 "가슬씨가 더 미인"이라면서도 "희경씨는 또 다르다"며 소개팅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느 덧 팬들은 3백명이 넘어셨다. 수용인원이 초과하자 제작진도 깜짝 놀란 상황에 긴급 안내를 했다. 입장 25분만에 500명까지 돌파했다. 전세대 남녀노소가 왔다고. MC들은 "이정도면 '미스트롯' 콘서트 1/3 정도의 인기"라며 놀라워했다. 이내 천명훈이 입장했고, 두 사람을 소개했다. 두 사람이 입장하자 팬들이 더욱 뜨겁게 환호했다.

판매원으로 변신한 두 사람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바자히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직접 제작한 사진과 선물을 판매하자, 오히려 팬들에게 즉석에서 선물을 받기도 했다. 최장수 인기커플다운 모습이었다. 특히 고연령층 팬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주문이 쇄도한 '보고' 커플들의 아이템이 매진임박하더니 완전 완판됐다. 스튜디오에서 판매상품등를 본 MC들은 "퀄리티가 좋다"면서 '보고'커플의 굿즈를 호평했다. 하이라이트인 경매의 꽃인 애장품 경매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수익금 전액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것"이라면서 아이템들을 소개했다.
첫번째는 고주원의 선글라스였다. 그의 애장품이기에 30만원으로 최고 낙찰됐다. 김보미는 고주원에게 받았던 '운동화'는 11만원에 낙찰됐다. 다음은 고주원이 선물한 수제화 '구두'였다. 보미는 "오빠의 정성이 느껴졌었다"면서 소개했다. 구두의 사이즈가 맞는 사람을 찾아야하는 가운데, 구두 주인이 나타날지 궁금증을 안겼다.

오창석과 이채은 커플의 모습도 담겼다. 친구들은 "친구의 사랑을 축하한다"면서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파티를 열었다. 이어 야구장 이마키스 사진으로 휴대폰 케이스를 선물했다. 그 다음은 두번 째 선물로 커플잠옷을 선물했고 두 사람은 나란히 커플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채은은 친구들이 아는 창석이 어떤 사람인지 물었다. 친구들은 "상남자 스타일"이라 했고, 창석은 "여자친구에겐 다정한 스타일"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채은이는 외모보다 마음이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때,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꺼냈다. 두 사람은 "진실을 알 때가 됐다"면서 게임을 시작했다. 채은은 먼저 "항상 표현해주는 말, 많이 좋아한다는 말이 진심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창석은 "내 말을 의심하는 거냐"며 섭섭해하면서도 "나는 진심"이라 답했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으로 나타났다. 연애 붕괴현장에 MC들은 흥미로워했다. 거짓 판명에 창석도 할말을 잃고 고개를 숙였고, 채은도 쓴 웃음을 지었다.

신용 회복을 위해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쇼리는 "부모님께 보여드린 적 있냐"면서 "부모님께 소개시킬 수 있냐"고 물었다. 창석은 "소개시켜줄 수 있다"고 대답했으나 또 다시 거짓이 나왔다. 채은은 "게임인데 기분이 이상하다"며 서운한 표정으로 굳었다. 바꿔서 채은도 부모님께 소개시켜줄 수 있는지 묻자, 진실이 나왔다. 더욱 분위기가 애매해졌다.
며칠 뒤, 채은이 친구들을 불렀다. 채은은 여전히 친구들에게 "다 거짓이 나왔다, 게임이지만 기분이 찝찝했다"며 진실게임 여운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창석이 도착했다. 채은을 보자마자 "예쁘게 하고 왔네"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친구들이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그를 보며 부러워하자, 창석은 "우린 지금 한창 제일 좋을 때"라면서 애칭 세가지도 전했다. '자기, 여봉, 울 애기'라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한 달만에 다툰적도 있다고 했다. 창석은 "어제도 다퉈, 우리도 평범한 연인이다"면서
싸우는 것도 연애의 일부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어디서나 달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창석은 절친들에게 들을 수 있는 채은의 정보를 챙기며 더욱 신경썼다. 친구들은 그런 창석을 보며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상으로 깊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말할 때마다 꿀이 떨어져, 널 향한 진심이 느껴져 , 안심이 된다"고 했고, 채은도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절친까지 인증한 참 연애를 보여준 두 사람의 사랑이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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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맛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