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윙포워드 윌프리드 자하(27,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적이 무산되자 구단 수뇌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느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이 막을 내렸다. 마지막 날 굵직한 이적이 성사되면서 팬들의 큰 기대에 부응했다. 자하 또한 이번 여름 EPL 구단들의 뜨거운 구애를 받았지만 결국 팰리스에 잔류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로이 호지슨 팰리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팰리스의 윙어 자하는 이적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구단주와 팀의 회장에 대해 불평을 늘어놨다”고 보도했다. 이어 “자하는 지난 8일 팀 훈련에 불참하고 체육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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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는 이번 여름 EPL 상위권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윙포워드 보강을 원했던 아스날이 이적시장 초반 자하 영입에 큰 공을 들였다. 팰리스가 자하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173억 원)을 요구하면서 아스날행이 무산됐다.
이어 에버튼이 5200만 파운드(약 750억 원)와 공격수 센크 토순이 포함된 제안을 하며 자하 영입을 노렸다. 이 역시 팰리스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첼시 또한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자하 영입을 원하던 아스날은 니콜라스 페페, 에버튼은 알렉스 이워비를 영입하면서 측면 공격을 보강했다. 이적시장이 종료되면서 자하는 팰리스에 잔류하는 것이 확정됐다.
이에 대해 호지슨 팰리스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자하가 팀에 남아서 감독 입장에선 매우 기쁘다”면서 “자하의 불만은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던 구단주와 회장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지슨 감독은 “자하는 팀 동료들과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기분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는 프로페셔널한 선수”라면서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