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축구단과 창원시청이 서로 물러날 곳이 없는 상태에서 시즌 세 번째 만남을 갖는다.
오는 10일 안축구센터에서 2019 내셔널리그 17R 천안과 창원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진행된다. 천안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창원은 최하위 탈출을 위해 혈투가 예상된다.
천안은 16R 강릉원정 경기에 1-4로 패하며 무패기록을 다섯 경기에서 마쳤다. 선제골 허용 후 동점골로 바로 따라갔지만 내리 실점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기 때문에 오는 경기가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진입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창원은 김해시청을 재물로 길고 길었던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신윤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두 골을 몰아넣어 단비 같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현재 7위 김해시청과 승점이 같아 분위기 반전과 반등을 위해 더욱 연승이 필요할 것이다. 서로 물러날 곳이 없다. 이날 패하게 된다면 천안은 플레이오프와 멀어지고 창원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게 된다.
올 시즌 천안은 창원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첫 만남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번째 만남에선 김효민이 데뷔전 생일을 자축하는 데뷔골로 흐름을 가져왔지만, 수적 우세에도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수비에 허점을 보인 것이다.
천안은 휴식기 재정비를 통해 경기당 1.2골로 득점력에선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강릉전 다 실점을 통해 수비력의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게다가 17R에는 올 시즌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수비수 이용준이 부상으로 빠진다. 이용준의 공백을 윤정민이 채워 김창훈과 함께 수비를 책임질 예정이다.
17라운드 홈경기는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시원한’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이뿐만 아니라 하프타임 치킨 이벤트와 경품추첨, 포토카드 배포, 응원의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홈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천안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