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첫 국가대항전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이 막을 올린다. 리그의 에이스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앞두고 있다.
2019 PNC는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3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배틀그라운드의 첫 국가대항전인 2019 PNC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 정상급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16개 팀이 총 상금 50만 달러(약 6억 원)를 두고 대결할 예정이다.
경기는 스쿼드 모드로 일 5매치씩 총 15라운드로 진행된다. 경기의 공정성을 위해 전장 비율은 비슷하게 구성했다. 1, 3일차는 미라마 2라운드, 에란겔 3라운드로 열리며 2일차는 에란겔 2라운드가 먼저 펼쳐진 뒤 미라마 3라운드에 돌입한다.

2019 PNC는 세계 각지의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했다. ‘팀 리퀴드’ ‘페이즈 클랜’ ‘템포스톰’ 등 유럽・북미 지역 국제대회 ‘GLL 그랜드 슬램: 펍지 클래식(이하 GLL 그랜드 슬램)’에 출전했던 팀의 선수들이 각자의 조국을 대표해 참가했다.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이하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마지막까지 우승팀 젠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중국, 태국, 대만 선수들도 이번 2019 PNC에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 대표팀은 이러한 우수한 선수들 중에서도 빼어난 실력이 돋보이는 ‘에이스 군단’이다. 한국 선수들은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뒤 진출한 2019년 국제대회에서 모두 왕좌에 앉은 바 있다. 2019 PNC의 한국대표팀은 이러한 PKL의 에이스들로 구성됐다.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우승컵들 들어올린 젠지의 ‘피오’ 차승훈, ‘로키’ 박정영과 2019 PKL 페이즈2의 캐리 머신 ‘이노닉스’ 나희주, 디토네이터의 ‘아쿠아5’ 유상호가 한국대표팀으로 참여한다.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우승을 노리는 강팀들은 한국대표팀을 우선적으로 견제할 가능성이 높다. 적팀들의 집중포화를 딛고 한국대표팀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