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김민재, 김신욱처럼 추가 훈련...별명은 로봇" (中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09 13: 55

[OSEN=이승우 인턴기자] 한국 선수들의 성공 비결에 중국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으로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성공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9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23) 중국슈퍼리그(CSL)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경기당 3명의 외국인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을 이겨내고 이번 시즌 베이징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공격수인 세드릭 바캄부를 밀어내고 리그 21경기 중 1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31)은 CSL에 데뷔하자마자 5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하고있다. 김신욱의 활약 덕에 상하이는 강등권까지 하락했던 순위를 12위(승점 22)까지 끌어올렸다.

[사진] 베이징 궈안 홈페이지

중국 언론은 김민재와 김신욱의 맹활약의 비결을 끊임없는 훈련에서 찾았다. 중국 매체 ‘베이징쳥년보’는 9일 “브루노 헤네시오가 새로 부임한 베이징의 훈련 강도는 전임 감독 때보다 강하다”면서 “김민재는 상하이의 김신욱처럼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네시오 감독은 슈미트 전 감독과 달리 훈련 상황을 세세하게 체크하고 있다. 훈련 강도도 이전보다 강하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팀 훈련이 종료된 후 개인 훈련을 진행한다.
베이징청년보는 “훈련이 끝난 후 동료들이 자리를 비울 때 김민재는 훈련장을 떠나지 않는다. 동료들은 그를 ‘로봇’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의 추가 훈련을 보고 김신욱까지 주목했다. “김민재가 김신욱을 본받아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상하이 선화 SNS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지난 6일 “김신욱은 팀 훈련을 다한 뒤에도 개인 훈련까지 한다. 그의 프로페셔널한 정신이 상하이 동료들에게 부끄럽게 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자연스레 김민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일 헤네시오 감독의 데뷔전인 허베이 화샤전에 결장했지만 오는 11일 광저우 헝다와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다수의 중국 언론은 광저우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기 위해 김민재 선발 출전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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