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이자 학교 이사장 하일은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는 뜻을 보였다. 또한 미국에 계신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까지도 털어놨다.
9일 서울시 서부지방법원에서 하일의 마약투약 혐의와 관련된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하일은 물론 하일의 아내와 아들들도 함께 했다.
검찰은 하일이 지난 3월과 공범과 같이 필로폰 70만원 어치를 구매했으며, 3월과 4월 두 차례 투약한 사실을 밝혔다. 하일은 주사기와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으로 마약을 투약했다.

검찰은 필로폰을 '던지기' 방식으로 구매하고 두 차례 투약한 하일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하일이 초범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하일은 수사 때부터 일관되게 모든 잘못을 인정했으며, 이날 법정에서도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일의 변호인은 최후진술에서 하일이 일관되게 반성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하일의 변호인은 "모든 것들이 본인의 잘못된 선택이었기 때문에 단약을 하고있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한다. 학교를 운영과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사정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관용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일 역시 최후 진술에서 눈물을 보였다. 하일은 "범죄를 저지르기전에 자신을 돌아봤다"며 "어릴때부터 모범적인 학생으로 살았고, 결혼 하고 나서 모범적인 아버지로 살았다. 또 모범적인 남편이 되려고 노력했다. 순간적인 잘못된 생각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실망시켰다. 집사람은 지금까지 나를 믿었고, 아들들은 아빠를 존경했다. 20년 함께한 소속사 대표도 실망시켰다. 미국에 계신 어머니와 형제들도 다 실망시켰다"고 눈물을 보이며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크게 실망 시켰다. 이 부분은 어떻게 사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면서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고 최후 진술을 마쳤다.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은 하일은 법정을 나서면서도 "모든 국민들에게 반성하며 살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일의 마약재판 혐의에 대한 선고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