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의 스크린 컴백" 이영애 '나를 찾아줘', 토론토 영화제 초청 쾌거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8.09 13: 38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영화 '나를 찾아줘’가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토론토 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영화제다. 국 영화로서는 최근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김지운 감독의 ‘밀정' 등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바.
‘나를 찾아줘’는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Discovery Section)에 공식 초청됐다. ‘나를 찾아줘’가 초청된 디스커버리 섹션은 해외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한 섹션으로, 주로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상영한다.

‘나를 찾아줘’의 해외세일즈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토론토 국제영화제 시니어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서는 어머니에 대한 열정적이고 생생하면서도 대담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신인감독 김승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명맥을 이어 자신을 주목할 만한 감독 대열에 올려놓았다. 궁극적으로 모성애의 깊이에 대한 탐사를 보여주는 이 영화를 통해 김승우 감독은 감상에 치우치지 않는 감동을 안겨준다. 촘촘하게 짜인 각본과 예측하기 힘든 반전으로 가득 찬 영화 ‘나를 찾아줘’는 관객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초청 소식을 전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 26컴퍼니)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나를 찾아줘'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그 대단원을 장식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이영애가 무려 14년 만에 스크린 차기작으로 선택한 영화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애는 극 중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 역을 맡아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픔부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섬세한 연기로 소화했다. 
이영애 외에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유재명이 작은 해안 마을 파출소에 근무하는 홍경장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 또한 이원근은 정연이 아들을 찾을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전국미아찾기협회 청년 승현 역으로 합류했고, 여기에 박해준이 정연의 남편 명국 역을 맡아 이영애와 부부 호흡을 맞춘다. 
이처럼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으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영화 '나를 찾아줘'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워너브라더스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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