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운전 아니다..배우이기에 부각돼" 반성은 없었다[Oh!쎈 현장]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08.09 13: 42

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 관련 3번째 공판에 출석, 혐의를 부인했다.
최민수는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3번째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민수는 법원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게 “국내외로 어지러운 시기다. 좋지 않은 쓸데없이 소비되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연 후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보복운전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 (이런 사건은)일반인에게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내 직업(배우) 때문에 사건이 더 부각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재판이란 것이 경험하기 힘든 일이다. 더욱이 나의 직업관을 봐서도 좀 더 조심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후회의 말을 전하며 “이건 사회적인 영역에 대한 얘기다.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문명화된 우리가 공간에 대한 약속이란 게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해 성숙함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오늘 깔끔하게 정리됐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드러냈다.
이날 자리에는 아내 강주은도 함께 자리했으며 비공개 신문이 이뤄졌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운전을 하던 중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로 주행하며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추월하고 급제동을 해 교통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은 앞에서 급정거한 최민수의 차량을 피하지 못해 수백만 원대 수리비가 발생했고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며 최민수를 고소했다. 이에 최민수는"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로 주행해 진로를 방해해 차를 세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월 말 최민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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