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000만달러’ 평가절하 된 류현진, 숙제된 '건강 증명'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09 18: 53

‘사이영상’ 페이스로 시즌을 달리고 있는 류현진의 적정가는 얼마일까.
미국 ‘CBS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월간 FA 순위를 발표. 류현진을 5위에 올려놓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FA 금액에 대해 2년 4000만달러(약 484억원)을 예상하며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10일간 등재됐다가 12일부터 경기에 출장이 가능하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5일 다저스의 부상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브리핑하며 “12일 애리조나 마지막 경기, 아니면 14일 마이애미 3연전의 첫 경기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pnews@osen.co.kr

다소 박한 평가다. 기간도 짧은 뿐더러 가격 박하다. 올 시즌 류현진은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하면서 1년 1790만 달러를 받았다. 결국 퀄리파잉오퍼의 수준의 연봉을 예상 한 것.
올 시즌 류현진은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 1위 평균자책점을 기록은 물론 꾸준히 1점 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서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가능성을 높였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어깨 수술 여파를 딛고 2014년 이후 최다인 135⅔이닝을 소화했다”라며 “1.53의 평균자책점과 9이닝 당 볼넷 1.1개 등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류현진의 활약을 인정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수술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온 뒤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받았고, 특히 어깨 수술 이후에는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결국 류현진으로서는 건강함을 얼마나 증명하는 지가 남은 기간 숙제가 됐다. 건강이 우려가 돼 장기 계약이 어렵다고 하면, 1~2년 동안은 최고의 에이스로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심각한 부상이 아닌 단순 ‘휴가’와 같은 개념이었다.
열흘의 휴식을 마친 류현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전을 통해 복귀한다. 푹 쉬고 돌아온 류현진은 어떤 모습을 보일가. 애리조나전은 '건강한 류현진'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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