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찬은 밸런스를 잃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9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과 선발진 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LG는 투수 이우찬과 이상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이동현과 강정현을 1군으로 콜업했다.

전날(8일) 선발 등판했던 이우찬은 2⅓이닝 5피안타 7볼넷 7실점(5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볼넷을 남발하면서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지난 1일 키움전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5실점을 기록하는 등 후반기 2경기에서 모두 난조를 보였다. 올 시즌 이우찬의 볼넷은 56개로 이닝 대비(78⅔이닝) 많은 편이다.
류중일 감독은 “아무래도 이우찬이 밸런스를 잃은 것 같다. 일단 조정 기간을 거치고 올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도 다소 조정이 생길 전망이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부상으로 선발로 돌아온 임찬규가 계속 선발진에 잔류할 전망. 아울러 이우찬의 선발 자리는 윌슨이 자연스럽게 포진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오늘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우찬의 자리는 윌슨이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등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윌슨은 오는 14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14일 키움전이 복귀전이다.
한편, 이상영과 함께 1군 엔틀에서 제외된 올해 2차 1라운드 신인 좌완 투수 이상영에 대해서는 “신체조건이 투수로 굉장히 좋은 선수다. 아마 1군에서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1군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2군에서 좋은 모습으로 변화시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