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경과 윤도현이 콜라보를 예고했다.
9일에 방송된 SBS FunE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에서는 임태경이 무대에서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열창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임태경은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시작해서 뮤지컬도 했다"며 "저 친구가 저런 노래를 하면 어떨까 생각도 안하셨을 수도 있다. 그런 노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태경은 에드 시런의 곡 'Perfect'를 선곡해 열창했다.
윤도현은 "나는 TV에서 자주 봤다. '불후의 명곡' 잘 봤다"라고 임태경에게 인사했다. 이어 윤도현은 "임태경씨와 인연이 깊다"라며 "2008년에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할 때 임태경이 나오셨다. 내가 했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출연했다. 같이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우리 잘하면 만났을 수도 있었다. 노래 잘하고 연기 잘하는 사람과 함께 무대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임태경은 "나도 아쉽다. 이렇게 멋진 선배님과 싸울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태경은 "선배님이 유다가 부르는 솔로곡이 있는데 샤우팅 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 소리가 정말 멋있었다. 유다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소리는 그 소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관객들은 윤도현에게 그 곡을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지저스 파트만 하면 되는거냐"며 즉석에서 라이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임태경은 "같은 음정이라고 해도 이런 빛깔로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임태경에게 "꾸준히 뮤지컬에 출연중이다"라며 "흥행과 상관없이 기억에 남는 작품이 뭐냐"고 물었다. 임태경은 "정말 농담이 아니라 다 특별하다. 특별한 이유가 좋았기 보단 너무 힘들었다"며 "뮤지컬을 하면서 부족한 연기력을 채워야 했던 배우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집중하고 몰입하는 일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임태경은 "몰입을 하다보니까 죽는 씬에선 실제로 숨을 안 쉬었다"며 "그렇게 티도 안 나는데 열심히 했다. 진짜로 갈 뻔 한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공감한다. 나도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자는 장면에선 실제로 자고 그랬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도현은 관객이 보낸 질문에서 "윤도현과 콜라보 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임태경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테너분과 콜라보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임태경은 "올해가 가기 전에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윤도현은 "내가 MC를 하는 곳이니 이 자리에서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 임태경은 "언제든지 불러만 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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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FunE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