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중계' 서장훈X안정환X김병현, 티격태격 케미 폭발..신선한 재미↑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8.10 06: 55

서장훈과 안정환, 김병현까지 농구와 축구, 야구에서 이름을 날린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편애중계'에서는 서장훈과 붐, 안정환과 김성주, 김병현과 김제동으로 이뤄진 세 편애중계진이 섬총각 3인방의 미팅을 중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편애중계'는 중계진이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작은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오롯이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응원하며 그들의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

이날 첫 방송된 '편애중계'는 스포츠 스타들 간의 새로운 케미스트리와 응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오롯이 그들만에 편이 되어주며 응원한다는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은 서장훈과 안정환, 김병현이라는 스포츠 스타들의 만남, 그리고 이들의 티격태격 케미는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캐스터 3인방 김제동, 김성주, 붐은 본격 중계에 앞서 맛보기로 자신들의 파트너인 김병현과 안정환, 서장훈의 첫 만남 중계에 나섰다.
대기실에서 만난 안정환, 서장훈, 김병현은 스포츠인이 모인 만큼 운동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서장훈은 옛날 자신이 야구했던 시절 이야기를 시작했고 김성주와 김제동은 "후배들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지적했지만 붐은 "역사가 있어야 현재가 있다"고 옹호했다.
세 사람은 막간을 이용해 휴지통 속에 빈 캔 던지기 시합을 했고, 처음으로 도전한 서장훈은 실패해 "농구했던 사람이 통도 못 맞추냐"는 놀림을 받았다. 승부욕이 올라간 서장훈은 제일 마지막에 넣는 사람이 회식 쏘기 내기를 걸었고, 안정환이 보란듯이 한 번에 골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병현과 서장훈이 계속 실패하자 안정환은 "평생 손을 쓴 사람들인데 이걸 못 넣냐"고 한껏 으쓱해졌다. 결국 꼴찌를 한 서장훈이 회식비 쏘기에 당첨됐다.
캐스터들과 만나 여섯 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도 스포츠 스타들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김병현은 서장훈에게 국내파라고 도발했고 안정환은 "농구는 실내 스포츠 아니냐. 더우면 에어컨 틀고 추우면 히터 틀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병현은 농구와 축구를 두고 "공 하나만 있으면 되지 않나. 공 하나만 주고 '놀아!' 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지만 서장훈은 "대중친화적이고 좋은 운동이다. 야구는 장비가 많이 필요하다. 야구하는 나라가 몇 개나 되냐"고 반격했다.
서장훈은 자신이 기록으로만 따지면 국내에선 원톱이라고 자랑하자 김성주는 안정환에 대해 나라를 들었다놨다 할 수 있는 극장골을 기록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던 이들은 서장훈의 이혼, 안정환이 욱해서 관중석에 뛰어올라간 사건 등 민감한 부분들까지 언급하며 폭소케 했다.
이어 대망의 첫 번째 경기 ‘거제도 섬총각 3인방’의 ‘3대 3미팅’ 현장 중계에 나선 이들은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에게 꿀팁들을 전수하며 미팅 성공을 기원했다. 다음주 본격적인 미팅 현장이 공개되는 바,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보다 박진감 넘치는 반전 드라마를 예고한 '편애중계'가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예능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편애중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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