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홍현희, 미주가 운동 후 꿀맛 같은 먹방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 홍현희, 미주가 서울 걷기 운동 후 삼겹살, 치킨 먹방을 선보였다.
앞서 박나래, 홍현희, 미주는 서울 걷기에 참여했다. 그런데 이날 홍현희가 중간에 낙오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중간에 푸드 트럭이 있었다. 혹시 그걸 먹나 싶었다"며 "오래 걷는 걸 못 봤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화장실 가는 것도 귀찮아 하는 언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후 홍현희가 나타났다. 홍현희는 "잠깐 신발끈 묶는 사이에 이렇게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이때 미주가 "배가 홀쭉해졌다"고 말했다. 박나래 역시 공감하며 "붓기가 좀 빠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박나래는 "현희 언니 오고 있나"고 물었다. 홍현희는 가장 뒤에서 홀로 춤을 추며 걸어오고 있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현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돈을 안 가져왔다. 돈을 가져왔으면 닭꼬치도 먹고 나만의 추억을 만들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만보기 경쟁의 승리는 박나래에게 돌아갔다. 박나래는 14706보를 기록했다. 홍현희는 12183보, 중간에 리셋의 아픔을 겪었던 미주는 14018보를 기록했다.

박나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명확한 소원이 있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만보기 경쟁에서 승리한 박나래는 한강으로 가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한강에 가서 배가 찢어지게 삼겹살, 치킨, 생맥주 가자"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좀전과는 다르게 가벼운 모습을 보여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나래는 선상 바베큐 집으로 안내했다. 박나래는 "편의점인데 삼겹살 파채까지 다 파는 곳이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9.3km 완주 기념으로 생맥주를 마시며 자축했다. 이어 삼겹살에 한 쌈을 사서 먹었다.
이 모습을 본 성훈은 "예전에 수영강사 할 때 회원들을 보는 것 같다"며 "매일 살이 안 빠진다고 하신다. 그렇게 먹는데 살이 빠질 리 없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현희가 삼겹살을 먹는 모습은 뉴트리아를 연상케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현희는 "별명이 뉴트리아다"라며 "그렇게 부리는 거 좋아한다.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홍트리아"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치킨이 등판했다. 박나래가 치킨을 먹는 모습을 본 홍현희는 "며칠 못 먹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홍현희가 남편 제이쓴에게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제이쓴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에 홍현희는 쿨하게 "패스~"를 외쳤다.
홍현희는 "마지막에 함께 걷던 아버님을 보는데 우리 아빠를 보는 것 같았다"며 "아빠랑 걸어본 적이 없다. 그땐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생각은 하는데 잘 안된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다른 분의 아버지는 편하게 대한다.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홍현희는 담도암 말기로 아버지를 떠나 보냈다. 홍현희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회상했다.
박나래는 하루를 보낸 소감을 이야기하며 "건강하고 즐거웠던 하루였다. 오랜만에 걸으니까 좋았다.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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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