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스톤픽쳐스・더블유픽처스・쇼박스)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는 10일(토) 오전 12시 누적관객수 105만 9,831명을 기록했다.
이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감동과 의미를 전하며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 '국제시장'과 동일한 흥행 속도이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작품.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열연했다.
현 반일 사회정서와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영화 자체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것이 만든 이들의 마음.
유해진은 인터뷰에서 "영화가 현 상황(반일감정)의 힘을 받아 흥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없다. 5년 전부터 지금의 상황을 생각하고 기획하진 않았으니 말이다. 저희 영화 자체의 힘으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저희 영화가 나라를 위해 싸운 독립군들을 생각하자는 마음이기 때문에 (보시면)우리나라가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느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은 “역사 왜곡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을 만큼 (봉오동 전투에 대해)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어야 했다. 정말 많은 자료들을 검토하면서 역사 왜곡이 되지 않게 하고 싶었다”라고 노력한 부분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봉오동 전투'의 흥행에 어디까지 이어질 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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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