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에서 눈호강까지 '제대로' 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에서는 강원도 정선으로 떠난 배우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 전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3색 여배우들의 삼시세끼 적응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일단 세 사람이 처음 정선의 집 '세끼하우스'를 방문해 하루를 보내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세 사람은 부족한 식재료로 어떤 요리를 해 먹어야 할 지 고민했고 메뉴는 계속 바뀌었다. 하지만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준비하는 과정은 '삼시세끼'가 언제나 그랬듯 보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예능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세 사람의 인간적이고 재미있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맏언니 염정아는 넘치는 열정으로 동생들보다 한 발 앞서 바쁘게 움직였다. 윤세아와 박소담이 입을 모아 "천천히 해도 된다"라고 말해도 부지런하고 거침없었다. 또한 동생들과 꼭 같이 자고 싶어 하고, 아이돌 노래에 맞춰 흥 넘치게 춤추는 의외의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윤세아는 사랑스러운 분위기 만큼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긍정 에너지를 가득 내뿜으며 활력을 도맡았다. 막내 박소담은 그야말로 '야무짐'으로 무장했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지낸 경험으로 텃밭 작물을 익숙하게 캐고 아궁이 만들기를 이끄는 등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음식은 '힐링'이었다. 세 사람은 저녁 식사 메뉴로 감자전과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텃밭에서 감자를 캐던 윤세아는 "채소를 많이 먹어서 피부가 좋아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염정아는 밭에서 캐온 감자를 물에 씻었고 박소담은 감자를 받아 강판에 갈았다. 윤세아는 작은 감자를 골라 채를 썰었다.
염정아는 "회식이다"라며 많은 양의 감자전을 만들며 '큰 손'을 자랑했고, "점심 먹기 전까지만해도 너무 어색했는데 지금은 며칠 살던 사람 같다"고 말했다. 솥뚜껑을 이용해 부친 감자전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세 사람은 없는 재료를 이용해 훌륭한 저녁상을 차려냈다. 염정아는 "여기 오니까 너무 좋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박소담은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답했다. 염정아는 "우리가 만든 음식이 맛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에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첫 번째 게스트로 배우 정우성이 등장한 것. 출연진 뿐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영화같은 그의 등장에 환호했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을 응원하고자 산촌으로 향한 정우성은 감자 캐기, 불 피우기, 닭 돌보기, 정리정돈까지 끝없는 활약을 예고, 다음 2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윤세아는 정우성과의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9일 윤세아는 자신의 SNS에 "#삼시세끼 #게스트 #정우성선배님 앗. 깜딱!! 늠 잘생기셔셔...정우성선배님. 대활약. 기대해주소서!"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윤세아와 정우성의 다정한 투샷이 담겼다. 두 배우의 환한 미소와 남다른 비주얼이 돋보인다.
박소담 역시 자신의 SNS에 "제가 많이 좋아해요. 선배님. 히힛"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소담은 염정아에게 애교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포옹을 하고 있다. 얼굴을 맞대고 환한 미소를 짓기도. 두 미녀배우의 선후배 케미스트리가 훈훈하다.

"염정아 웃기고 멋지고, 윤세아 다정하고 러블리하고, 박소담 믿음직스럽다", "세 사람이 더 좋아졌다. 막판 게스트까지..다음주 예고 보니까 벌써 가족같다", "신선한 조합으로 재미있게 봤다. 산골오지의 배경도 너무 힐링된다. 촬영보다 친구들끼리 놀러간 기분이었을 듯", "마지막에 정우성 등장 그냥 영화더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7.2%, 최고 10.3%를 기록했다. 남녀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4.8%, 최고 6.4%를 돌파하며 첫 방송부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유료플랫폼/전국/닐슨코리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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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세아 박소담 SNS,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