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최강희 비난' 우한 감독, 2경기 출장 정지 + 벌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10 13: 28

비매너 난동과 무차별적인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 비난으로 논란이 된 리티에 우한 줘얼 감독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지난 9일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이 된 우한 줘얼의 리티에 감독에게 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2만 위안(약 342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우한 구단에게도 벌금 20만 위안(약 3420만 원)이 부여됐다.
우한의 리티에 감독은 지난 2일 밤 8시 35분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CSL) 21라운드 상하이 선화와 경기에서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경기는 2-2로 끝났으나,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리티에 감독이 여러 소동을 벌였다. 리티에 감독은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를 지연시켰다.
리티에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상하이 벤치로 돌진했다. 한 상하이 선수가 그를 저지하려고 하자 얼굴을 미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최강희 감독을 향해 돌진하던 리티에 감독을 막기 위해 최은성 상하이 골키퍼 골치가 나서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코치진, 선수단이 충돌하는 아수라장이 벌어졌지만, 다행히도 큰 사고 없이 일단락됐다.
리티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그냥 악수하려고 벤치에 달려간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남기면서도 "최강희 감독의 축구 스타일은 구식이다. 우리 수비의 실책으로 골을 내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상대 감독의 비난에 최강희 감독은 "전술은 선수 구성을 고려해야 한다. 나는 우리 팀을 위해 내용보다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계속 훈련하며 우리 스타일을 완성할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내에서도 비판의 여론이 커지자 결국 중국 축구협회가 나서 리티에 감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CFA는 "리티에는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고 경기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했다"라고 하며 "이러한 행동은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규정에 따라 이러한 규정 위반에 대해 엄격하게 대해 경기장 분위기를 고쳐나가겠다. 앞으로 클럽-임원-선수 등이 모두 축구 발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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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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