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윌프리드 자하(27, 크리스탈 팰리스) 달래기에 나섰다.
자하는 여름 이적시장 여러 구단의 구애를 받았다. 당초 아스날이 자하를 원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173억 원)를 요구해 무산됐다. 에버튼은 5200만 파운드(약 750억 원)와 공격수 센크 토순을 제시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첼시의 영입제안도 끝내 불발됐다.
이적불발에 자하는 삐뚤어졌다. 그는 8일 팀 훈련에 불참했다. 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러자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마음이 떠난 자하를 우리도 더이상 응원할 수 없다’며 비난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10/201908100951773623_5d4e161140f77.jpg)
호지슨 감독은 사태수습에 나섰다. 그는 “팬들의 반응을 어쩔 수는 없다. 팬들은 자신들이 느낀대로 행동할 뿐이다. 물론 팬들이 자하의 편에 서지 않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며 팬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호지슨은 "어떤 일이 벌어지든 자하가 감당해야 할 문제다. 이적이 불발된 실망감도 받아들여야 한다. 팬들도 다시 자하를 지지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하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옮길 수 있을까. 호지슨은 “1월? 누가 알겠나? 아주 먼 미래다. 그 때가 되면 다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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