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장쑤 산티니, 김신욱 정도 기대했는데 낙제점" 혹평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0 15: 51

새로운 외국인 선수에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의 모습을 기대했던 장쑤 쑤닝의 팬들이 큰 실망감에 빠졌다. 
중국슈퍼리그(CSL)의 장쑤는 지난 9일 다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다롄 이팡과 리그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장쑤는 테이셰이라와 에데르, 다롄은 쑨보와 리졘빈이 득점했다. 
이날 장쑤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이반 산티니(30)는 CSL 두번째 경기를 치렀다. 후반 4분 교체 투입되어 경기장을 누볐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장쑤 팬들과 현지 언론은 산티니의 밋밋한 활약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 CSL 팀들은 장신 외국인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김신욱의 맹활약에 자극을 받아 다수의 팀들이 키가 크고 몸싸움에 능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192cm, 상하이 상강), 살로몬 론돈(186cm, 다롄) 등이 있다. 
산티니 또한 현지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4경기를 뛴 경험이 있고 2018-2019 시즌 벨기에 리그 안더레흐트에서 34경기에 나와 16골을 넣는 등 수준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장쑤 SNS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10일 “산티니는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 영입이 실패하자 대체 선수로 데려온 선수”라면서 “상하이의 새 외국인 선수 김신욱(198cm)은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190cm의 산티니도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현재까지 활약을 볼 땐 완전한 낙제점이다”라고 혹평했다. “크로아티아산 거웨이(30, 타이저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거웨이는 200cm의 장신 공격수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장쑤 소속으로 단 2골밖에 넣지 못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산티니는 아직 2경기만 뛰었지만 장쑤 역사상 가장 실패한 선수와 비교를 받고 있다. 산티니가 ‘베일 대체자’, ‘김신욱 대항마’라는 부담을 어떻게 이겨낼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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