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5번째 시즌을 맞는 마커스 래시포드(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맨유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올드트래포드에 첼시를 상대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래시포드는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 예상된다.
맨유의 새 시즌에 공격진에서 래시포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맨유는 이번 여름 수비진에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반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은 없었고 오히려 로멜루 루카쿠를 인터 밀란으로 이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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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로 활용 가능한 선수는 래시포드, 앙토니 마샬, 메이슨 그린우드가 전부다. 마샬은 측면에 더욱 어울리는 선수고 그린우드는 이제 18세에 불과한 선수다. 래시포드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래시포드는 지난 2016년 2월 맨유 1군에 데뷔한 이래 리그에서만 170경기에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등 주요 대회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로 거듭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조국을 4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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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공격을 이끌어야할 래시포드는 부담보다는 기대감에 차있다. 래시포드는 10일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흥분되는 시간이다”라면서 새로운 시즌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전했다. 이어 “이제 맨유를 모든 사람이 기억하는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릴 시간이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리그 우승 20회에 빛나는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할, 조세 무리뉴가 차례대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모두 성적 부진으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사임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원팀’ 정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같은 야망, 같은 동력을 공유하는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계획을 지키고 팀이 하나로 뭉친다면 못할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1군 팀에서 5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시즌 맨유 공격의 리더 역할은 래시포드의 몫이다. 그의 공언대로 맨유가 다시 최고의 자리에 복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