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긱스, "맨유, 중원 자원 부족하다"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1 06: 06

라이언 긱스(46, 웨일스)가 자신의 친정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쿼드에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긱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46)가 이끄는 맨유의 스쿼드에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하다고 여긴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오는 12일 오전 0시 30분 올드트래포드에 첼시를 상대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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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171억 원)을 지불하고 레스터에서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또한 아론 완비사카을 영입해 오랜 숙원이던 오른쪽 풀백 보강도 마쳤다. 
하지만 맨유의 약점은 허리에 있다.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를 제외하면 주전급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스콧 맥토미니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프레드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맨유는 중원의 살림꾼인 안데르 에레라를 팀에 붙잡아 놓지 못했다. 이번 여름 계약기간이 끝난 에레라는 자유이적(FA)으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포그바의 이적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 9일 “유벤투스가 포그바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세리에A 이적시장이 끝나는 오는 9월 초까지 계속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맨유의 레전드 출신 긱스는 “맨유에 미드필더 자원 몇 명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면서 “포그바가 나간다면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EPL 여름 이적시장은 이미 마감했기 때문에 당장 선수 보강은 힘든 시점이다.
맨유는 긱스가 우려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선 포그바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맨유가 다른 리그의 이적시장이 여전히 진행되는 와중에 포그바를 잔류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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