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부진하지만 재신임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잰슨의 마무리 보직은 변화 없다. 오늘도 세이브 상황이 되면 잰슨을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경기를 앞둔 다저스타디움.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날 9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은 잰슨의 구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잰슨이 최근 마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잰슨의 피칭이) 조금 날카롭지 못한 것은 잘 안다"며 "불펜진의 뒷부분(마무리)에 어떤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필승조 페드로 바에즈, 조 켈리에 이은 마무리 잰슨 순서는 변함없다는 의미.

로버츠 감독은 잰슨이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함께 '딜리버리'에서 뭔가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잰슨은 이날 경기 전 불펜에서 피칭을 하면서 점검했다고 한다. 잰슨에 대한 우려 시선이 많지만, 로버츠 감독은 "오늘 밤에도 세이브 상황이 되면 잰슨을 기용할 것이다"고 믿음을 보냈다.
잰슨은 전날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첫 타자 닉 아메드에게 안타를 맞고 카슨 켈리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커터를 던졌다가 우월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 결국 다저스는 연장 11회 2-3으로 패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