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지배했던 헥터, MLB 안 통하네…또 5실점 패전 'ERA 8.18'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12 05: 35

지난해까지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3년을 활약하며 리그 최다 46승 평균자책점 3.79로 활약했던 헥터 노에시(마이애미 말린스). 다시 돌아간 메이저리그 무대에선 통하지 않고 있다. 빅리그 복귀 후 2경기 연속 멀티 피홈런에 5실점으로 무너지며 2패째를 안았다. 
헥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4년만의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 7일 뉴욕 메츠전에서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 패전을 떠안았던 헥터는 이날도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2패째,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8.18이 됐다. 11이닝 4피홈런, 9이닝당 피홈런 3.27개로 KBO리그 3년 통산 0.82개를 훌쩍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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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불안했다. 애틀랜타 1번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아지 알비스에게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프레드 프리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헥터는 조쉬 도널드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2루 주자 알비스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협살에 걸려 죽었고, 이에 힘을 받은 헥터는 요한 카마르고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마이애미 타선이 1회 3점을 내며 헥터에게 힘을 실어줬다. 2회 첫 타자 찰리 컬버슨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헥터는 엔더 인시아티테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타일러 플라워스도 1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3회에도 아쿠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공 10개로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가 고비였다. 프리먼과 도널드슨을 연속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모두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냈다. 무사 1,2루. 이어 카마고와 컬버슨을 연속 루킹 삼진 처리하며 고비를 넘기는 듯 싶었지만 인시아테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2구째 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붙였으나 인시아테의 배트에 걸려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헥터의 시즌 3번째 피홈런. 
5회에도 1사 후 아쿠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아쿠나는 스리볼에서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87.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시즌 33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6회까지 책임진 헥터는 7회 마운드를 넘겼다. 마이애미는 4-5로 패했고, 헥터의 패전 요건은 지워지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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