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매체 "류-뷸-마, 모두 무실점...MVP 마에다"...번트 타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12 18: 00

LA 다저스의 선발진이 연일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다저스-애리조나 3연전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들은 모두 무실점 호투로 빛났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LA 지역 매체는 3연전 시리즈 MVP로 마에다 겐타를 선정했다. 
10~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3연전을 치렀다. 2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고, 다저스는 79승 41패(승률 .658)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켜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는 19경기 차, 압도적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루블루 LA'는 12일 3연전이 끝난 후 "다저스 선발진에게는 또 다른 위대한 시리즈였다. 한 선수가 다른 두 명보다 조금 더 잘했다"며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로 마에다를 선정한다. 그는 7이닝 무실점에다 스퀴즈 번트로 타점까지 올렸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3연전에서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류현진이 차례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먼저 뷸러는 10일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2-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이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시즌 11승 달성이 무산됐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2-3으로 패했다. 
11일 경기에선 마에다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모처럼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마에다가 7이닝 이상 던지고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었다. 무실점 피칭(5이닝 이상)도 지난 5월 16일 샌디에이고전 6⅔이닝 무실점 이후 87일 만에 기록, 더불어 6월 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승(6이닝 2실점)을 거둔 후 71일만에 8승째를 달성했다. 
그리고 12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목에 가벼운 담 증세로 열흘간 쉬고 나온 그는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쉰 실전 공백이 전혀 티나지 않았다. 
세 투수는 타석에서 나란히 희생 번트를 한 차례씩 성공했다. 마에다는 주자를 3루로 두고 스퀴즈 번트를 시도해 야수 선택으로 타점까지 올렸다. 류현진은 희생번트 성공과 유일하게 1안타를 때려냈다. 
한편 다저스 선발진은 최근 6경기에서 38⅔이닝을 던지며 단 2실점만 허용했다. (커쇼 1실점, 메이 1실점). 또한 지난 4월 26일 이후 다저스 선발진은 11일까지 승률 1위(.709, 2위 휴스턴 .682), 평균자책점 1위(2.71, 2위 워싱턴 3.42), 피출루율 1위(.263, 2위 휴스턴 .274), 피OPS 1위(.630, 2위 탬파베이 .671), 삼진/볼넷 비율 1위(5.90, 2위 탬파베이 4.28), WHIP 1위(1.02, 2위 휴스턴 1.08), 팀 완봉 1위(13회, 2위 클리블랜드 10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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