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맛있다" '냉부해' 이만기, 입맛 앞에 무릎 꿇은 천하장사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13 00: 40

씨름선수 출신 방송이 이만기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씨름 후배 강호동과의 인연을 밝혔다. 
12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이만기와 이봉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이만기가 냉장고를 공개하고 셰프들에게 요리를 부탁했다.
이만기는 이날 갈치를 이용한 요리와 양식을 이용한 두 가지 주제를 셰프들에게 의뢰했다. 그는 "양식 때문에 눈물 흘려본 적도 있다"며 한 맺힌 사연을 고백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냉장고를 부탁해' 이만기 편 갈치, 양식 요리 대결.

그는 "프랑스에 씨름 홍보한다고 간 적 있다. 아무것도 못 먹으니까 가이드 손 붙잡고 배가 고파서 쓰러지겠다고 한 적 있다. 식당 이름도 오아시스였다. 한글로. 김치찌개 먹는데 눈물이 흘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탈리아 가서 피자 가게에서 음식을 먹는데 저는 콜라만 먹었다. 짐은 또 천하장사라고 내가 다 들었다. 그거로 4일을 견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또한 이만기는 냉장고 속 수북한 갈치에 대해 "어릴 적 시골에 먹을 게 없다 보니 먹을 게 갈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항상 큰 형님한테만 갈치 요리를 줬다"며 "지금도 '갈치'라고 하면 자다가도 일어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본격적으로 이어진 갈치 요리 대결에서는 레이먼킴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맞붙었다. 레이먼킴은 갈치 국과 장떡을 기반으로 한 '갈치 한판승'을, 이연복은 갈치 쌈과 갈치 돌솥밥으로 구성된 '뭉쳐야 찐다’를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이만기는 갈치의 비린맛을 잡으며 돌솥밥과 조화를 살려낸 이연복의 '뭉쳐야 찐다'를 선택했다. 특히 그는 아이처럼 웃으며 "너무 맛있다"를 연발해 천하장사답지 않은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뒤이어 양식 요리 대결에서는 유현수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대결했다. 정호영은 크림소스에 깻잎 향을 가미한 서대 스테이크와 갈비 스튜를 더한 '갈빗살 베스튜'를, 유현수는 갈비를 이용해 헝가리식 굴라쉬와 콩스테이크를 살린 '굴라쉬로 입맛 잡아 입맛'을 만들었다. 
이에 이만기는 크림 소스를 살린 '갈빗살 베스튜' 대신 고추장 소스를 가미한 '굴라쉬로 입맛 잡아 입맛'을 선택했다. 그는 "이런 요리만 있으면 외국 가서도 100% 먹는다. 10일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며 감탄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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