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찰:KCSI' 조재윤, 나반장님 존경… "사무실에선 꿀잼→현장에선 냉철"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8.13 06: 52

조재윤이 함께 근무하는 나제성 반장님에게 존경을 표했다. 
12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 : KCSI'에서는 조재윤과 천정명이 사건 현장에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동 대기 중이었던 천정명과 조재윤이 절도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다. 와인냉장고에서 보관되고 있던 와인 5병이 사라졌는데 빈병인 상태로 주방에서 발견된 것. 이에 와인바 사장은 괘씸함에 직원들을 신고한 상태였다. 

이날 나제성반장은 "처음에 도착하면 사진을 찍는다"며 "우리는 한 몸이니까 서로 대화 좀 많이 하자"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형사들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조재윤은 건물의 전체적인 모습이 나오도록 다각도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천정명은 내부에 있는 CCTV 카메라를 조사하고 증거물 채증 봉투에 병을 수집했다. 천정명은 증거인 와인병을 보자 "비싼 술을 드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사건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바로 추락사고 현장으로 이동라는 명령이 내려온 것. 나제성 반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추락사는 전신이 다발성 골절이다. 화단에 떨어졌으면 온전할 경우가 많은데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지면 파편이 튄다. 심할 경우 돌아서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자의 시신은 이미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였다. 작업 중 묶어둔 로프가 풀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고 형사들은 타살점이 없는지 조사한 뒤 시체 검시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에서 시체를 마주한 조재윤은 복잡한 마음이 들었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나제성 반장은 "이런 일을 하고 나오면 기분이 다운된다. 이것보다 더한 현장을 보면 울분이 올라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제성 반장은 "하지만 자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장 감식을 할 땐 냉철해야한다"며 "그래야 눈에 보이지 않은 것들이 하나씩 나온다"고 조언했다. 
사무실로 들어온 나제성 반장은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풀어주려 애썼다. 이 모습을 본 조재윤은 "나반장님께 박수를 보낸다"며 "사무실에선 그렇게 재밌고 농담도 잘하시는 분이 현장만 가면 싹 바뀐다. 나름대로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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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도시경찰 : KCSI'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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