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 표 청춘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싱그러움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7회에서 김향기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밀도 있게 완성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로, 김향기는 극 중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수빈은 준우(옹성우 분)에게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았다. 청춘 로맨스의 시작을 시작되는가 싶었지만, 시험이 끝나고 보건실을 찾은 휘영(신승호 분)과 엄마(김선영 분) 때문에 준우의 고백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수빈은 고백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는 준우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그가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갔지만 로미(한성민 분)와 함께 있는 준우를 보고 마음고생을 하기도.
급기야 수빈은 준우의 고백이 환상이라고 착각했고, 이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또 친구의 얘기라며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는 수빈과 준우의 모습은 공감을 이끌었다. 수빈과 준우의 미묘한 분위기는 피구를 할 때도 이어졌다. 수빈이에게 오는 공을 준우가 몸으로 막아준 것. 특히 수빈이를 ‘콩알’이라고 표현하는 준우는 간지러운 설렘을 선사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채 오해와 착각을 이어가는 콩알 커플의 서툴지만 풋풋한 로맨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열여덟 청춘들의 아슬아슬하고 짜릿한 감정선이 그려지는 가운데, 김향기는 깊이 있는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유수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옹성우와의 달달함부터 김선영과의 현실적인 갈등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청춘 로맨스로 귀여움과 사랑스러움까지 뽐내고 있는 김향기에 관심이 쏠린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사진] 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