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퇴소한 그녀의 커밍아웃→의연한 악플 대처→법적 대응 예고…'큰 박수' (종합)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8.13 11: 00

‘아이돌 학교’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솜혜인이 커밍아웃을 고백했다. 용기 있게 고백한 솜혜인에게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솜혜인은 악플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솜혜인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예쁜 그녀”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솜혜인이 누군가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진에는 얼굴을 맞대고 다정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솜혜인 인스타그램

솜혜인 인스타그램
이를 두고 솜혜인이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고, 솜혜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 여자 친구는 머리가 숏컷이다. 그저 제 여자 친구의 스타일이다. 제 여자 친구에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서 좀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솜혜인은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추측에 솜혜인이 직접 커밍아웃을 고백한 것.
솜혜인 인스타그램
솜혜인의 용기 있는 커밍아웃 고백에 네티즌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스타그램 댓글과 DM 등을 통해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보냈고, 솜혜인은 이 메시지들을 캡쳐해 “고마워요. 진짜 힘이 되는 이야기 뿐이에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솜혜인의 커밍아웃을 싸늘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모님도 알고 계시느냐”, “인생이 불쌍하다” 등의 말로 솜혜인의 커밍아웃 고백을 차갑게 바라봤다.
이에 솜혜인은 의연하고 덤덤하게 대처했다. 솜혜인은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 그리고 저 전혀 안 불쌍하다. 진짜 행복하다”, “괜찮아요. 아무렇지 않아요. 걱정, 응원 모두 너무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솜혜인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솜혜인은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솜혜인은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 사람들에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가벼운 생각으로 하느냐”며 “사람들이 생각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할 수 있다. 혐오 해도 되지만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솜혜인은 “나는 내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주목 받고 싶어서 글,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오피셜이 아닌 글을 쓴다면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만 해달라”고 덧붙였다.
Mnet 제공
솜혜인은 Mnet ‘아이돌 학교’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보컬 평가 및 댄스 평가 과정에서 부족한 실력을 보였고, 결국 합숙 첫 날 자진 퇴고했다. 이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용기 있게 커밍아웃을 고백한 솜혜인은 동성애에 대한 확실한 가치관을 밝히면서 더욱 응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자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글들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면서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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