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포레스트' 체력소진X영혼가출→리얼 '현실육아' 전쟁서막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14 06: 49

컨디션이 최상인 아이들과 점점 지쳐가는 돌봄 4인방, 현실 육아의 무한궤도가 시작됐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리틀 포레스트'에서 본격적으로 아이들 케어가 시작됐다. 
그새 친해진 아이들은 옹기종기 모였다. 박나래는 이승기에게 아이들과 동물농장을 가자고 제안했고, 아이들은 "토끼"를 외치며 기뻐했다.  아이들은 동물들을 만날 생각에 빠른 걸음으로 달렸다. 병아리와 닭, 그리고 토끼가 있는 동물농장에 도착하자마자 구경하기 바빴다. 하지만 닭을 무서워한다는 박나래는 "난 동물농장과 안 맞는다"면서 닭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이승기를 불렀다. 이승기는 "내가 어떻게 다섯명 다 케어하냐"며 긴장했다. 이내 이승기는 아이들 의사를 먼저 물어보면서 한 명씩 닭 구경을 시켰다. 

이승기는 바로 토끼농장으로 이동했다. 아이들이 무서운지 안 무서운지 의사부터 체크했다. 이때, 한 아이가 들고있던 달걀을 깨뜨렸다. 거의 울기 직전으로 울먹이자 이승기는 당황했다. 
게다가 토끼가 있는 곳엔 당근을 던지기 시작했다. 한 아이는 토끼 변이 바지에 묻었다며 당황했고, 이승기는 거의 영혼 가출직전의 모습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급기야 닭까지 탈출했다. 닭과 토끼가 모두 나온 상황에 아이들은 우유가 먹고 싶다며 난장판이 됐다. 닭 공포증이 있는 박나래는 "도움이 안 돼서 미안하다"며 난감해했다. 
닭 모이 사태로 이승기는 아이들 피부가 타지않게 선크림을 듬뿍 발라줬다. 서툴지만 꼼꼼하게 아이들 얼굴을 발라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박나래가 토끼집 청소를 부탁하자 이승기는 "나한테 다섯 명 다 맡기고 선크림까지 나 혼자 다 불가능하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결국 토끼집 청소는 이승기가 하고, 박나래가 아이들 선크림을 맡았다. 
그 사이, 정소민과 이서진은 요리를 완성했다. 이서진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회오리 오므라이스에 수제케첩을 준비했다. 정소민은 케첩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동물 그림을 그려줬고 한 명씩 밥을 먹여줬다. 하지만 아이들 밥 먹이기도 쉽지 않았다. 박나래는 동물 흉내를 내면서 아이들 시선을 끌어 밥을 먹였다. 
이때, 이승기는 "우리 밥은 없냐"고 묻자, 이서진은 "없다"고 했고, 박나래는 "라면 끓여먹어야한다"고 말해 짠내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식사 후, 한 아이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혼자 용변을 닦을 수 없단 말에 변수가 생겼다. 
화장실이 혼자 무섭다는 아이는 옆에 있어달라고 했고, 이승기는 문을 살짝 열어 아이를 살폈다. 아이의 용변처리까지 대신 닦아주며 아이와 한 층 더 가까워졌다. 
정소민과 박나래는 아이들이 남긴 오므라이스로 식사를 마쳤다. 서로 교대하면서도 두리번 거리며 식사에 집중하지 못 했다. 이승기도 밥 먹으려 가려했으나 갑자기 아이의 호출에 식사를 못 하게 됐다. 이승기는 "밥 좀 남겨달라"며 부탁, 박나래는 "그럼 먼저 보고 있어라, 교대하자"고 말했다. 틈새 식사 중에서도 아이들이 곤충놀이를 하려하자, 결국 박나래가 허걱지겁 식사를 마치고 교대했다. 
밥먹던 승기는 "돌아가면서 대박이다, 애들보니 김치가 너무 당긴다"고 했고, 정소민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며 패닉된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케어는 진짜 다른 얘기, 그냥 놀아준다고만 생각했지 놀이는 짧고 돌봄은 길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마치 전쟁터처럼 컨디션 최상인 아이들과 급속도로 지쳐가는 어른들의 상반된 모습이 그려졌다. 급기야 박나래와 정소민은 "정신없다, 너무 힘들다"며 영혼까지 가출된 모습으로 기절했다. 끊없는 움직임이 반복되는 육아 무한궤도의 시작일 뿐이었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맘껏 뛰놀 곳 없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HOME 키즈 동산 조성 프로젝트를 그린 예능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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