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어서말을해' 이홍기, 넘치는 센스 초대 말왕 등극..정상훈 꼴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8.14 00: 15

 처음으로 방송된 '어서 말을 해'에서 이홍기가 1등으로 초대 말왕이 됐다. 정상훈은 단 한문제도 못맞추면서 불판을 닦고 집에 가게 됐다. 
13일 오후 처음 방송된 JTBC '어서 말을 해'에서 전현무, 박나래, 정상훈, 문세윤, 딘딘, 박지윤, 유회승, 김정난, 강지영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박나래와 전현무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게 서로 근황을 전했다. 박나래는 "너무 오랜만에 만난다"며 "백상 이후에 정말 오랜만이다. 왜 이렇게 수척해졌냐"고 걱정했다. 전현무는 "그 프로그램이 또 브랜드평판 1위를 했다"고 덕담을 했다. 

'어서 말을해' 방송화면

말 선수 8명은 자신의 말재주를 자랑했다. 전현무는 학창 시절에 말재주로 한 대도 맞지 않았다고 했다. 문세윤은 입담으로 설득해서 자동차를 전액 할부를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김정난 역시 "탤런트 시험 볼 때 말빨로 붙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입풀기 퀴즈로 말 선수들의 어록을 맞추는 퀴즈가 시작됐다. 첫 번째 문제는 박나래의 말인 옷깃만 스쳐도 썸? 옷안이 스쳐야 썸이다였다. 하지만 아무도 옷안을 맞추지 못했다. 박나래는 "제가 박보검과 사귈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냐"며 "고백을 하면 사귀거나 차이거나 50%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첫 번째 문제는 짜증나게 말하게 만드는 시의 제목을 맞추는 것이었다. 딘딘은 단숨에 정답인 "아는 오빠"를 맞췄다. 딘딘은 "나는 연애하는 동안 아는 여자는 안만난다"며 "남자는 감정 없이 움직이는 동물이 아니다. 그 여자랑 단 둘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심보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첫 정답을 맞춘 딘딘은 양파를 첫 식재료로 받게 됐다. 
두 번째는 '가슴이 텅 빈 것이. 너도 아픈 사랑을 했구나'라는 시의 제목을 맞춰야 했다. 정상훈이 음식 이름이라고 추측을 했고, 먹선수 문세윤이 도넛이라고 정답을 맞추며 앞서 갔다. 딘딘은 커플들과 함께 놀다가 혼자서 집에 돌아와서 잠드는 것이 외롭다고 했다. 정상훈은 아이 셋과 강아지의 뒷처리를 하다가 보니 뭐하지 있냐고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문세윤은 마늘 두 알을 식재료를 받았다. 
'어서말을해' 방송화면
다음 퀴즈는 선생님들이 많이 하는 단골멘트 1위부터 3위까지 맞추는 것이었다. 수많은 오답이 쏟아졌다. 전현무는 차돌박이가 걸린 문제에서 박나래의 오답을 주워먹었다. 전현무는 '오늘 며칠이지', '지방 방송 꺼라', '이 반이 진도가 제일 느려'를 맞췄다. 전현무는 혼자서 차돌박이 한 점을 구웠다. 
유회승은 학창시절 120kg까지 몸무게가 나갔다고 고백했다. 유회승은 첫 사랑에게 고백하기 위해서 무려 45kg을 감량했다. 유회승은 "그때 별명은 유민상이었다"며 "첫 사랑에게 고백해서 성공했다"고 말했다. 전현무의 학창시절 별명은 절인무였고, 문세윤은 돼지였다고 했다. 
신조어인 '오이하다'의 뜻을 맞추는 퀴즈가 이어졌다. 유회승은 '오이하다'를 '오의하다'로 잘못 알아 듣고 엉뚱한 말을 했다. 전현무는 또 다시 정답을 주워먹었다. 오이하다는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리다라는 뜻이었다. 박나래는 "술자리에서 오이하다는 말이 제일 듣기 싫다"고 했다. 전현무는 "박나래가 취하면 검은 눈동자가 없어진다"며 "저랑 이시언이나 기안이랑 술마시면 푹 잔다. 이기광이 술마시다 사라지면 눈을 뜨고 일어난다"고 말했다. 
두번째 신기한말 퀴즈는 '고추하다'의 뜻을 맞춰야했다. 박나래와 딘딘은 끊임없이 방송에 나갈 수 없는 19금 토크를 이어갔다. 정답을 맞추기 어려워하는 말선수들을 위해 '스카이캐슬' 한 장면이 힌트로 나왔다. 유회승은 "추리하다"라고 정답을 맞췄다. 고추하다의 뜻은 사실 여부를 비교하여 생각하다라는 뜻이었다. 
'어서 말을해' 방송화면
고추하다로 문장을 만드는 대결이 펼쳐졌다. 문세윤은 "부부 싸움 이후에 고추한다"고 말해 19금 개그를 이어갔다. 박나래 역시 "오늘 밤 회의실에서 고추할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은 "저 죄인에게 고추하고 고추하고 고추하라"고 말해 채끝살 두 점을 받았다. 
초성 상태메시지를 추측하는 퀴즈가 이어졌다. 첫 퀴즈는 'ㄴㅈㄴㄷ'로 직장 상사에게 잔소리 듣는 상황에서 하는 말이었다. 유회승은 '넌 좀 노답', 전현무는 '나 좀 냅둬', 이홍기는 '나 잡니다'로 꽃등심을 획득했다. 
전현무는 김정난이 이야기 할 때마다 딴짓을 했다. 전현무는 "누나의 토크는 너무 '아침마당' 토크다"라고 말했다. 김정난은 "올드한 사람 불렀으면 이해를 해라"라고 화냈다. 
다음 문제는 여자친구와 싸운 남친이 남긴 'ㅅㅅㅈㅊㄷ'를 센스있게 해석해야했다. 문세윤은 '소스 장충동', 박나래는 '세상 종친다', 이홍기는 '술 소주 출동', 김정난은 '소식 좀 차단'으로 정답을 맞췄다. 이홍기는 자신의 정답은 물론 김정난의 정답까지 도와줬다. 
'어서 말을해' 방송화면
말선수들은 SNS로 헤어진 연인을 염탐하다가 들킨 추억을 털어놨다. 딘딘은 "인별그램 스토리를 보면 누가 봤는지 알수 있다"며 "그래서 전 여자친구가 봤는지 일주일간 확인을 했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사귄 지 4일 된 남자친구가 게임을 하다가 헤어진 사연을 털어놨다. 박나래는 "헤어져서 연락하지말라고 했는데, 헤어지자마자 게임 초대 메시지를 보내더라"라고 했다. 
특수부위 3점을 걸고 센스 있게 변명해야하는 퀴즈가 시작됐다. 한 직장인이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 전화를 건 부장님이 옆에 있는 상황이었다. 문세윤은 강력하게 말하면서 고기 획득을 했다. 딘딘은 아부 하는 연기로 고기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박나래는 울면서 "저를 고추해달라"고 말해  정답으로 인정 받았다. 
이홍기와 유회승은 무릎을 꿇고 듀엣곡인 '사랑했었다' 한 소절을 열창했다. 유회승은 특기인 7단 고음을 선보였다. 문세윤과 딘딘과 박나래는 노래를 들으면서 신나게 고기를 구워먹었다. 
퀴즈의 1등은 한우선물세트를 받고, 꼴등은 불판을 닦아야했다. 마지막 퀴즈는 그림 말 퀴즈로 기발한 제목을 지어야했다. 마지막 퀴즈를 앞두고 1등은 문세윤, 꼴찌는 정상훈이었다. 
박나래는 그림을 보고 연이어 제목을 내놨다. 이홍기 역시 계속 해서 정답을 내다가 '공공칠빵 으악'으로 정답을 맞췄다. 제 1회 말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말왕은 이홍기였다. 이홍기는 한우 세트와 함께 말왕 메달을 목에 걸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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