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민우, 아내와 '사별' 입 열까‥가슴 적신 '못 다한 이야기'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14 06: 49

김민우가 모두의 가슴을 적신 인생스토리로 시청자들 눈가까지 촉촉하게 적셨다. 특히 아내와 사별한 이야기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김민우가 과거를 고백했다. 
낯선 차 한대가 들어왔다. 바로 새친구 김민우였다. 예전 가수로 사랑받았던 그는 시청자들에게 먼저 인사로 등장,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김민우는 '사랑일뿐야'로 1990년에 데뷔해 '입영열차 안에서'를 발표했지만 활동 3개월만에 입대했다. 지금은 딸을 둔 아빠이자 초고속 승진한 자동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인터뷰 장소에 이동해서도 김민우는 김부장모드로 변신해 회사와 연락하기 바빴다. 김민우는 끊임없이 전화에 수화기를 놓지 못했다. 김민우는 "전화가 오면 감사한 것"이라면서 "주말에도 고객이 만나자고 하면 나와야해, 자다가도 나온적도 몇 번 있어, 계약한다면 바로 가야해, 고객 뺏기면 안 되니까 5분만에 빨리 나갔다"고 전했다. 고객 경조사까지 챙기는 섬세한 김부장 클래스를 보였다. 
본격 오피스 김부장, 김민우의 일탈을 위해 새친구들이 음식을 준비했다. 김민우는 "고객님이 방송출연한다고 고급 치즈를 선물해줬다"면서 가져온 선물들을 꺼냈다. 같은 기획사 출신인 구본승은 "말씀 편하게 하셔라"면서 옆에서 살뜰하게 김민우를 챙겼다. 
이어 최성국과 나란히 앉아서 메밀전 부치기에 도전했다. 그 사이, 친구들은 장마철 별미인 도토리 묵사발까지 완성했다. 식사에 앞서 김민우는 "비도 오는데 메밀전도 부치고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면서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덕분에 더욱 맛있는 식사를 즐겼다. 
최성국은 김민우를 보며 "완전 같은 세대"라고 했다. 김민우는 "1990년 스물 두살에 가수데뷔, 5월에 데뷔해 8월에 군대갔다"고 했다. 모두 "가수는 노래제목 따라간다고,앨범내고 석달만에 군대가는 건 기록일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입영열차 안에서'란 인기곡을 남긴 그는 "내 노래 부르면서 갔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김혜림은 "다른 사무실이지만 같은 활동시기, 대기실가면 항상 민우가 있었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시청자들 제보 0순위었다"고 하자, 김민우는 "아직도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놀랐다"고 했다. 사실 2년 전 여행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두려움 있었지만 이번엔 직접 나를 찾아와줘 감동했다"고 했다. 청춘들은 "앨범 한 장이지만 밀리언셀러 앨범"이라며 3개월 활동한 그를 놀라워했다. 
김민우는 "예전에 군대생활 하던 중 '우정의 무대'에 출연한 적 있다"면서 "군복입고 나갔다, 8사단 출신이지만 2사단으로 출연, 출연하고 나서 위수지역 이탈로 위병소로 잡혔다, 우정의 무대에 서고 영창에 7일동안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민우가 데뷔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카페에서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했다, DJ와 바텐더, 홀서빙까지 모두 맡았다, 유명한 송창의 PD가 노래불러 보라고 했다"면서 "그때 김현식 선배의 '비처럼 음악처럼' 노래 불렀다, 이후 집 전화번호 달라던 매니저가 구본승과 같은 매니저"라며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우는 "불청나간다니 주변에서 지지자들이 많았다"면서 "딸 민정이도 잘 하고오라고 쿨하게 파이팅해줬다"고 했다. 어느 덧 열한 살이 된 외동딸에 대해 "할머니가 열혈 애청자라 같이 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구본승은 "노래를 잘하냐"고 묻자, 김민우는 "음악을 좋아해 피아노 잘 친다"고 했다.
김민우는 "나중에 가수한다고 하면 적극적, 학교에서 방송댄스를 하는데 이러다 곧 아빠한테 얘기할 것 같다"면서"딸의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것도 언젠가 가능해질 것 같다"며 소박한 꿈을 전했다.김민우는 "딸 민정이와 친할머니, 이렇게 셋이 산다"면서 "딸 최애 음식은 구워준 고기"라면서 바쁜 일과에서도 늘 딸이 최우선임을 전하며 딸 바보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어떻게 딜러일을 시작했는지 묻자 그는 "원래 가수를 계속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앨범은 계속 나왔다"면서 "혼자 제작부터 홍보가지 바롤 뛰고 몸으로 부딪히며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녹음실도 고가로 장만, 어느날 녹음실이 LPG가스 화재로 터졌다, 땅바닥에 주저앉고 망연자실했다, 화재보험자치 가입이 되어있지 않아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고 꿈도 타버렸다"며 입을 열었다.  
김민우는 "마음을 잡고 재기에 시도했으나 일이 계속 안들어와, 6개월 째 논 적 도 있을 만큼 무대에 설 기회가 뜸해졌다"면서 "내가 가장이니까 시골의 작은 무대라도 서고 싶었는데 그마저 없었다, 설상가상 IMF시기라 내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라 회상했다. 
고정 수입을 위해 과감히 진로를 변경하기로 결심했다는 김민우는 "후배의 권유로 수입차 회사를 찾아갔다, 
다음날 아버지와 아침식사 자리에서 영업사원 면접에 대해 전했더니 내성적인 성격이라 믿지 못 하셨다"면서 "하지만 아버지에게 넥타이 매는 법 좀 알려달라고 해, 그런데 민우의 서툰 모습에 마음 아파하셨던 아버지 눈물으 봤다"고 운을 뗐다.김민우는 눈물을 머금고 첫 면접을 도전했다면서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지원분야조차 잘 몰랐던 나에게 싸늘한 반응, 세일즈 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접촉시도 한 결과, 인생 멘토를 만나 자동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했다. 
김민우는 "그 말에 수줍음 많던 내가 용기가 생겼다, 유명세를 내려놓고 세일즈를 당당하게 하려고 더 낮은 자세로 나갔다"면서 마인드부터 가수에서 영원사원으로 리셋 했다면서 "눈만 마주쳐도 길에서 인사를 하게 됐다, 지금은 15년차 부장이 됐다,  
녹음실 사고로 잔뜩 쌓였던 빚도 지방까지 직접 뛰며 일해 청산했다"며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아내와 갑작스런 사별을 하게된 지난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예고편부터 청춘들은 물론 시청자들 눈가까지 촉촉하게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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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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